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0. 17. 09:20

남이 하는 것을 곁에서 구경할 때는 잘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바둑이나 장기 같은 게임을 겉에서 보고 훈수하는 것, 축구나 야구경기를 관람할때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코치 하면서 감독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것,정치인 들이나 관료들의 행위를 매도하는 것, 세상이 옳지 못하게 움직이는 것을 개탄하는 것 등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실제 위치에 있을 땐 자신의 말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자신의 눈속에 들보는 보지못하고 남의 눈에 티를
빼라하는 격입니다.

디오게네스의 말처럼 "남에게 충고하는 것은 쉽지만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렵다." 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친절한 금자씨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이영애가 한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한때 크게 유행했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연말에 한 주류제조업체가 소비자 1만여 명으로부터 건배사를 응모한 결과 '너나 잘해'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너나 잘해'는 '너와 나의 잘 나가는 새해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나 실은 자신은 잘하지도 못하면서 남에게만 잘하라고 잔소리하는 윗사람들에 대한 '비아냥거림'라고 보아야 합니다. 사실 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하고 온갖 비판과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자신은 수준 이하의 언행을 합니다. 남들이 잘못한다고 핏대 내고 이러 이렇게 해야 한다고 큰소리치는 사람치고 그런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남들보고 안한다고 떠드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모르고 이기적인 생각의 틀을 벗어내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갖지 못하고 결국은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고립해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역정(人生歷程)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 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면 비즈니스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학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이해, 자기수용, 그리고 자기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번째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 입니다. 자기 이해란 자신의 지각, 감각, 인식, 사고의 작용을 통해서 자기의 주관적 현실과 객관적 현실의 식별을 명확히 하면서, ①주체적자기, ②객체로서의 타자(他者), ③객체로서의 자기, ④자기와 타자와의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태도입니다. 건강한 인격의 요소인 자기 수용(自己受容)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진제되어야 합니다. 자기 이해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상호이해 하는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자기 이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또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 을 위해서는 자기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나, 즉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부자, 과학자, 군인, 교수 등),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사랑, 우정, 명예, 존경 등)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알고 있어야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자신을 실제 이하로 과소평가하게 되면 원만한 대인관계도 어렵게 되고 자아실현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두번째 자기수용(self-Accepting)입니다. 자기수용은 자신을 과대포장 하지도 않고 비하하지도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수용은 자신을 찬양하거나 두둔하거나 변명하거나, 자신의 결점으로 인해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가치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도 있고 자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위축되거나 또는 오히려 방어기제의 작용으로 자신을 과대포장하여 허세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성숙한 인격이 형성될 수도 없고 좋은 대인관계의 형성도 불가능 하게 됩니다.

세번째 자기개방(Self-Opening)입니다. 자신의 생각, 감정, 경험, 환경 등 자신에 대한 정보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을 자기개방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자기 개방은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내 생각은 이렇다는 것을 상대에게 털어놓는 것을 말합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더 친밀한 관계가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회에서 최초로 대인 관계를 형성할 때는 이름, 직장이나 직업, 나이, 사는 지역이나 출신지역, 출신학교 등의 지극히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정보를 교환합니다. 이때 주로 명함을 교환하고, 명함을 보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런 공식적이거나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자기개방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상대방과 친해질 수 없습니다. 자주 만나게 되고 친밀도가 높아지면 자기 개방의 정도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가족상황, 취미, 좋아하는 음식, 자신의 종교, 자녀들에 대한 교육 등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까지도 제공하게 됩니다. 친밀도가 높아질 수록 상호 사적(私的)인 정보를 공유하는 양이 많아집니다. 즉 친한 사람일수록 자기 개방의 정도가 커지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기이해와 자기수용과 자기개방을 가져야 전쟁터와 같은 사회속에서 자신의 꿈과 목적과 비전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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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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