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1. 23. 07:05
독선적인 사람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의 크기(인내할수있는 시간의 크기)에 관계없이 반응이 매우 획일적입니다. 다른사람들의 의견이나 조언이 대안의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대안만이 고려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독선적인 사람의 최후가 어떻게 되는가는 항우(項羽)가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盖世)의 인물인 항우는 객관적으로 똑똑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그는 망했습니다. 그는 자기 똑똑한 것만 알았지 남 똑똑한 건 모르는 헛똑똑이었습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어떤 개별지성도 집단지성(集團知性)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못난 갖바치 3명이 제갈량을 이긴다"는 속담이 이를 잘 나타내줍니다. 

독선적인 사람은 자신의 개별지성이 우중(愚衆)의 집단지성보다 우월하다는 착각(錯覺)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부족한 것 같은 유방(劉邦)이102%로 넘치는 것 같은 항우를 제압한 것은 유방이라는 인물이 탁월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2% 부족한 유방을 중심으로 모여든 장량, 소하, 조참, 한신, 팽월, 진평, 주발 같은 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강점(强點)을 가지고 뭉쳤기 때문입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유방의 그것이 항우보다 훨씬 넓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하여 장랑, 소하, 조참. 한신 같은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2% 부족한 유방을 따르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장량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장량은 말합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윗사람으로서 하기 어려운일이다. 

그런데 유방은 이를 능히 해내니 나는 유방을 따른다." 장량의 이 말에서도 우리는 유방이 오늘날 스스로 호걸인 체 하는 건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 부족한 것을 인정 하고 나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하여 천하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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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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