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 새 잡는 그물을 친다는 뜻은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 참새를 잡는 그물을 칠 수 있을 정도로 쓸쓸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사마천의 사기 급정열전에서 유래된 고사성어 "문전작라"입니다. 

전한시대(前漢時代) 제7대 황제인 한무제(漢武帝) 때 급암(汲黯)과 정당시(鄭當時)라는 두 현명한 신하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청렴결백하게 살았으며, 목숨을 걸고라도 왕에게 올바른것은 바로 말을 잘하고 강직 했지만 한 관직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하고 조정에 등용되었다가도 지방으로 좌천되기도 하고, 정당시는 심지어 서인으로 강등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는 다시 등용되는 등 벼슬길이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이런 현인들인데도 이들이 권세 있는 지위에 있을 때는 찾아오는 손님이 10배나 늘어났고 권세가 없어지면 찾아오는 손님들도 없어졌습니다. 존경 받고 현명한 사람들도 이럴진대 보통사람들을 말할 필요도 없는것입니다.


"더웠다가 서늘해 지는 세상인심이라는 뜻으로" 권세가 있으면 아첨하다가도, 권세를 잃고 나면 냉대하는 세상인심을 이르는 말로 "염량세태"라는 말이 있는데 위의 문전작라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 사자성어입니다. 일반적으로 권력자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대부분은 온갖 아부를 하면서 이권을 챙기려는 사람들입니다.

러나 그 사람이 권력을 잃으면 언제 봤느냐는 듯이 문전에 얼씬도 안 합니다. 이미 다른 권력자에게로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특정인에게만 나타나는게 아니고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성향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사람들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지 못하고 살다가 현실 속에서 이런일을 만나면 화가나고 분한 마음때문에 자신에게 큰 상처가 될것입니다. 그러니 평균적인 세상사람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면 평범한사람 보다 더 큰 일을 할 수있는 비범한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고 자신도 상처받지 않는 현명한 사람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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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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