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건축가 믹 피어스(Mick Pearce: Michael Pearce는 아프리카 짐바브웨(Zimbabwe)의 수도 하라레(Harare)에 에어컨 시설이 없는 쇼핑센터를 지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건축주는 에너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것 입니다. 짐바브웨의 하라레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란 믹 피어스는 연평균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아프리카에서 불가능한 아이디어라고 여겨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고심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일교차가 30도에 달하는 아프리카의 혹독(酷毒)한 상황에서도 끄떡없이 생활하는 아프리카 흰개미의 지혜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믹 피어스는 흰개미집을 본떠 뜨거운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10층 건물 옥상에 63개의 통풍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지표 아래도 구멍을 내서 찬 공기를 건물로 끌어 들이도록 설계했습니다.

1층엔 공기 유입이 쉽도록 여러 개의 출입구를 냈으며, 필요하면 공기통로를 여닫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이 건물은 한여름 대낮에도 에어컨 없이 실내온도를 24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쇼핑 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은 같은 크기의 다른 건물의 10%에 불과합니다. 에어컨 대신 공기의 자연 순환을 이용해 냉난방을 자동 조절하는 것은 물론 신선한 공기도 실내로 들어옵니다. 이곳이 1996년도에 지어진 세계 최초의 자연 냉난방 건물인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에 있는 이스트게이트 쇼핑 센터입니다. 

이 쇼핑센터의 비밀은 흰개미 집단 백만 마리 이상이 함께 사는 4-6미터 높이의 흙으로 지은 흰개미집에 있었던 것입니다. 호주 맬버른의 시의회 청사도 흰개미집의 원리를 이용하여 믹 피어스가 설계하여 전기85%, 가스87%, 물28% 나 절약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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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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