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 중에 크리소스톰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장군 세쿤투스의 아들로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 ‘안투사’는 스무 살에 남편을 잃고 자식을 기독교 신앙으로 키웠습니다. 

그는 설교를 매우 잘 했기 때문에 '황금의 입을 가진 자'라는 별명까지 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루는 로마 황제가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어도 그리스도를 포기하지 못한다고 맞섰습니다.그는 로마 황제의 명령으로 체포 되었고 로마 황제는 그가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도록 고독한 개인 감방에 집어 넣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한 신하가 안타까운 듯이 황제에게 말을 했습니다.

"황제님, 크리소스톰은 크리스천입니다."

황제가 고함을 질렀습니다. "크리스천이면 별 놈이냐? 빨리 집어넣어라!"

그러자 신하가 말했습니다.

"황제님, 모르십니까? 예수 믿는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만일 그를 혼자 독방에 가두어 넣더라도 혼자 있는 게 아닙니다.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으면서 중얼중얼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예수 믿는 사람은 골방에서 하나님과 함께 더 깊은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혼자 두게 하면 그에게 더 좋은 일만 하는 셈입니다."


이에 더욱 화가 난 황제는 "그러면 그를 극악 무도한 죄인들이 있는 감옥에 집어 넣어라."고 명령했습니다.

신하는 다시 고개를 흔들면서,

"황제님 그것은 더더욱 안됩니다. 그 사람은 오히려 전도할 기회를 얻었다고 뛰면서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감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크리스천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극악 무도한 죄인도 변화를 시키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니 죄인들이 있는 감옥에 쳐넣는 것은 오히려 그에게 상급을 주는 것이 됩니다."

황제는 노여워하며 "그러면 그 놈을 내어다 목을 쳐라."고  말했습니다.

"황제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저들의 제일 큰 상급은 순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들 중에 목 베임을 당하러 나올 때 우는 사람을 볼 수 없지요. 오히려 얼굴에 광채가 나고 기뻐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그에게 제일 좋은 것을 안겨주는 셈입니다."

그러자 황제는 "그러면 이놈을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이냐?"하면서 탄식을 했습니다.

황제는 그를 흑해 연안에 있는 미지의 춥고 험한 숲 속으로 유배지를 옮기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배지로 가던 중 그는 중병에 걸려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 병사들에게 길 옆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에 옮겨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성찬을 나눈 후, 자신을 둘러싼 이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영광은 하나님께만. 아멘!”이라고, 그의 생애에서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뛰어난 설교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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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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