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부자의 성경공부 2017. 8. 24. 18:46

데릭 프린스 선교회에서 문서선교로 데릭 프린스목사님의 책을 번역하여
그분의 그리스도을 향한 열정과 지성을 소개합니다. (본문 중에서)

3장 남편의 역할

인류 역사의 시초에 하나님은 최초의 남편인 아담에게 특별한 책임을부여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세기2:15) "지키다(keep)"라는 말은 히브리 원어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

원어의 의미는 "파수하다(guard)" 혹은 보호하다(protect)”이다. 현대 히브리어 중에서 "야간 파수꾼 night watch man"이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 동산을 "파수할"책임을 주셨다. 무엇으로 부터 파수한단 말인가? 에덴동산에 들어와서는 안될 "들의 모든 짐승"(창세기 2:20)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파수하는 것이 아담의 책임이었다.

바로 다음 장을 보면 아담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드러난다. "들의 짐승"인 이 동산으로 침입한 것이다. 그리고 아담은 그의 아내를 사탄의 계교로 부터 보호하는 일에도 실패했다. 성경에 아담이 그 순간에 어디 있었는지 나오지 않지만 하와를 혼자 남겨둔 것이 분명하다.

그 시점에 하와는 남편의 잘못에 더해 죄를 짓게 된다. 뱀과 대화하고 뱀의
속임에 넘어가 금지된 열매를 먹고 만다. 그리고는 남편에게도 주어 결국 그도 먹고 말았다. 정리해 보면 인류 역사에서 첫 두 가지 죄는 부작위(不作爲: 해야 할 일을 행하지 않음)의 죄였다. 아담은 그가 행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로 실패한것이다. 아담의 부작위의 죄는 작위의 죄로 이어졌다. 

셋째 죄는 하와가 저지른 것으로 뱀에게 속아 금지된 열매를 먹은 일이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다. 아담의 주된 죄는 부작위의 죄로
하나님이 부여한 책임에 태만한 것이었다. 이 아담의 부작위의 죄는 하와의 작위의 죄에 길을 열어 주었다. 사람들은 작위의 죄보다 부작위의 죄가
덜 심각하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는다. 마태복음 25:31-46 에서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양의 나라"와 "염소의 나라"를 심판하는 예언적 말씀을 하신다. 염소의 나라에게 예수님은 가장 무서운 심판을 선포하신다.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41절)


염소의 나라는 무슨 짓을 했길래 그렇게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일까대답은 간단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먹을 것이나 마실것이나 입을 것, 그 어느 것도 주지 않았다. 전혀 동정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러한 부작위의 죄로 인해 영원한 벌에 처해졌다. 아담과 하와의 실패는 그 이후 세대에서도 되풀이 되는 패턴이 되었다. 남자들이 짓는 죄의 특질은 작위가 아니라 부작위의 죄이다. 남자들이 먼저 아내에게 책임을 다하지 않고 그 다음에 가족 구성원 전부에게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 여자들이 짓는 죄의 특질은 여자의 권한을 벗어나 남자의 역할을 침해하는 것이다. 

공격적인 여성운동은 남자와 여자의 이런 지속적인 실패가 빗은 불행한 결과이다. 그런데 남자들의 실패가 여자들로 하여금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 남자의 역할을 침해하게 만든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보기에 서구 사회의 일차적인 문제는 태만한 남자에게 있다.


태만한 자녀들의 일차적인 문제가 태만한 부모에게 있는 것 처럼 아담과 하와의 실패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부부 관계의 온전함이 훼손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실패로 하나님이 의도하신 관계 형성의 기본 원리가 파기된 것은 아니다. 나는 아담과 하와의 관계를 "주도와 반응 (initiative and response)"의 관계라 부른다. 

아담은 남편으로서 주도할 책임이 있고, 하와는 아내로서 반응할 책임이 있다. 실제적인 예로 성관계를 들어보자. 남자가 느리고 반응이 없으면 여자가 온갖 여성적 기교를 부리더라도 결과적으로 남자가 주도하지 않으면 성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어떤 여성해방 운동가는 동성애를 수용한다. 그들은 남자의 주도에 의존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 관계의 모든 영역에서 이 패턴을 의도 하셨다고 믿는다. 남자의 역할은 주도하는 것이고 여자의 역할은 반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문화에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 주도와 응답이라는 원리가 무시된, 다른 양상의 관계를 많이 보게 된다. 남자가 그들의 기본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여자가 남자의 역할을 떠맡는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가정이나 국가나 문명에서 혼란이 필연적인 결과로 뒤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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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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