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포함하여 상대가 누구든 가장 중요한 비결은 경청이다. 사람들은 항상 이야기를 들어줄 관객에 목말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대화를 주도하고 싶어 한다. 

상대는 항상 관심을 반긴다. 손바닥을 내보이면서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발끝도 상대을 향하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친구가 되고 싶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행동이 나올 것이다. 

당신이 말을 할 때는 눈을 맞추고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상체를 상대 쪽으로 내밀도록 하라. 만약 상대가 뒤로 물러서거나, 팔짱을 끼는 식으로 접근을 막는 제스처를 쓴다면 템포를 살짝 늦춰야 한다.


■ 신문사 기자로 일하는 친구가 있다.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내게 질문 공세를 펼쳤다. 어디서 태어났는가? 어느 학교를 다녔는가?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질문은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에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었다.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도 나는 닦달을 당한다는 느낌이었고 대화를 나눈다기보다 시험을 보는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질문 공세를 펼치면서도 그녀의 표정은 해맑았다. 그것을 보고 나는 그녀가 나를 위협하거나 괴롭히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기자로서 질문을 하는 것은 그녀에게 제2의 천성과도 같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녀의 삶에서는 그것이 대화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유대를 쌓는 경우, 자기 이야기만 하고 혼자서 스포트 라이트를 독차지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기자 친구 같은 접근법을 피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새로 만난 친구에게 면접이라도 하듯 마구 질문을 퍼부어서는 곤란하다. 상대에게 초점을 맞추되 동시에 대화가 공평한 조건에서 오가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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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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