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화엄경(華嚴經)에서 유래한 불교용어이나 지금은 종교적 차원을 떠나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체유심조란 "모든 일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 다시 말하면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일체유심조는 'Attitude is everything (태도/마음가짐이 전부다)'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고사(故事)가 원효대사의
해골바가지 물입니다. 원효는 두 차례에 걸쳐 당나라 유학을 시도했으나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먼저 34세 때인 650년(진덕여왕 4년) 의상(義湘, 625-702)과 함께 당나라 고승 현장(玄獎, 일명三藏法師: 602-664) 에게 불법을 배우러 가다가 요동 근처에서 고구려 국경경비대에게 잡혀 첩자로 오해 받았다가 풀려났습니다. 원효의 두번째 당나라 유학 시도는 661년 문무왕1년에 다시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정주를 떠나 당항성(唐項城, 지금의 화성시 서신면 인근) 근처에 이르러 날이 저물었습니다. 날씨가 궂어 소나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날이 더욱 컴컴해졌습니다. 그늘은 비를 피하기 위하여 어떤 움집(동굴)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원효는 잠결에 목이 말라 달게 물을 마셨습니다. 다음날 날이 밝자 주위를 살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움집(동굴)이라 여겼던 곳은 고총(古冢)이었고, 원효가 마신 물은 해골바가지에 담긴 더러운
물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원효는 급히 토하다가 큰 진리를 발견하고 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일체유심조(切唯心造), 즉 세상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빌 포터와 일체유심조 뇌성마비 세일즈 왕 빌 포터 미국왓킨스(Watkins)사(社) 최고의 세일즈맨 빌포터(Bill Porter1932-2013)의 사례를 보면
일체유심조의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빌 포터는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cerebral palsy)로 말(발음)도 제대로 못하고, 오른손을 못 쓰고, 등과 어깨는 굽었으며, 그런 연유로 항상 등이 아팠으며, 다리가 불편해 걷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구부정한 자세로, 쓰지 못하는 오른손은 몸에 바싹 붙이고, 왼손에 서류가방을 들고, 절뚝거리면서, 느린 속도로 걷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이 어눌하고 발음이 불명확해 초인종을 누르고 사람이 나온다하더라도 빠르고 조리 있게 상품을 설명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결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일즈맨들은 번듯한 용모에 유창한 언어 구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빌 포터는 세일즈맨으로서는 그야말로 빵점 중에 빵점인 조건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얼굴 근육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 아이들은 그를 보면 놀라 도망칠정도로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외모였습니다. 이런 외모 때문에 집집마다 방문하며(door-to-door) 왓킨스사의 제품을 팔기 위해 설명하려 했으나 그를 거지취급하거나 일언지하(一言之下)에
거절했다. 도대체 빌 포터가 세일즈맨으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은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왓킨스사 세일즈왕이 되었고, 왓킨스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순신 장군이 말한 상유십이(尙有十二), 즉 빌 포터는 12척의 전선(戰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 들이 300척, 500척,1000척을 가지고 있음에 비해 그는 겨우 12척의 전선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그 12척의 전선이 바로 '긍정 적인 생각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었습니다. 바로 백절불굴의 정신력이 뇌성마비 환자 빌 포터를 왓킨스사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 이성현박사님 강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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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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