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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27 :: 공자왈 맹자왈

리사회에서 "공자왈맹자왈"이라는 말은 매우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고 입에 발린 옳은 말만 늘어놓는 경우를 비아냥거리면서 하는 말입니다. 

또 이론적으로는 천지당만지당(千至當萬至當)한 말이 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도덕 군자 같은 말만 뇌까리고 있는 사람에게 쓰는 말입니다. 

또한 현실감각이 매우 떨어진 상태에서 고리타분한 옛날 윤리만 강조하는 경우에도 공자왈맹자왈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조선왕조 500년 동안 공자와 맹자가 크게 왜곡된 형태로 존재해 왔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의 양반사대부 계층, 즉 지배세력은 "공자왈맹자왈"을 전매특허 처럼 뇌까리면서 백성들을 지배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은 전혀 생산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대부분이 무위도식(無爲徒食)한 인간들입니다. 


그들의 무위도식 과 횡포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지금으로부터 110여 년 전인 1894년부터 189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던 영국의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이며 작가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저서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에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공자왈맹자왈"을 특권의 원천으로 삼았던 지배세력의 행동은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과는 동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날이면 날마다 봐 온 일반백성들이 "공자왈맹자왈"을 좋게 볼 리가 없었습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 주변에도 "공자왈맹자왈"하면서 주변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막상 자신은 행동을 않하면서 입으로만 주절거리며 상황을 악화 시키는 사람은 속해있는 그룹을 와해 시키고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암과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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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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