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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7 :: [좋은책소개1]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2018년 7월 17일 현재 인터파크도서 베스트셀러 6위, 예스24 5위, 교보문고 2위에 올라있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순한 감기가 몸을 아프게 하듯, 단순하고 가벼운 우울도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아프게 합니다.  아무일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는 데도 채워지지 않는 텅빈 마음의 대해서, 지인들과 웃고 떠드는 순간에도 울적하고 우울한 마음 한구석에 대해서이제 우리는 스스로 말해야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쁘고 좋은 모습과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엔 자신있고 익숙하지만, 자신의 쫌스럽고, 나쁜모습과 어두운 모습은 감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우울을 못 본 척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와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가 12주간의 대화를 통해서 문제에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썩어 있고 극도로 우울하지도 또한 행복하지도 않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책이고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고, 완전하지 못하고, 구질구질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이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슬픔을 모두 가져가 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마음이 시원하도록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참을 수 없이 울적한 순간에도 친구들의 농담에 웃고,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허전함을 느끼고, 그러다가도 배가 고파서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나 자신이 우스웠다.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애매한 기분에 시달렸다. 이러한 감정들이 한 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더 괴로웠다.
(/ p.8)

감정의 양 끝은 이어져 있기에 의존성향이 강할수록 의존하고 싶지 않아 하죠. 예를 들어 애인에게 의존할 땐 안정감을 느끼지만 불만이 쌓이고, 애인에게서 벗어나면 자율성을 획득하지만 불안감과 공허감이 쌓여요. 어떻게 보면 일에 의존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성과를 낼 때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안도할 수 있으니 의존하지만, 그 만족감 또한 오래가지 않으니 문제가 있죠. 이건 쳇바퀴 안을 달리는 것과 같아요. 우울함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또 노력하고 실패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주된 정서 자체가 우울함이 된 거죠.
(/ p.21)

극과 극은 오히려 통한다고 하죠. 굉장히 자존심이 세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요. 자신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이 나를 우러러 보게끔 하려고 하죠. 거꾸로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높으면, 누가 나에게 뭐라고 하든 크게 영향받지 않을 거예요(결국 난 자존감이 낮은 거라는 말)
(/ p.30)


제가 허물어지는 어떤 모습을 보이면, 그 부분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고 떠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있어요. 못난 부분, 멋진 부분, 소심한 부분 등등……. 부정적인 부분이 있어도 그냥 그 사람이기에 좋아하죠. 그러면서도 저 자신은 아주 작고 부분적인 측면으로도 금세 버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해요
(/ p.99)


그렇게라도 진짜 나를 표출해야죠. 좀 더 주도적으로 사람들을 의식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세요. 지금은 관계가 좁고 삼각형 같아서 마음을 많이 찌르겠지만, 팔각형보다 십육각형이 원에 더 가깝잖아요? 다양하고 깊은 관계가 많아질수록 원처럼 동그랗고 무뎌져서 마음을 덜 찌를 거예요. 괜찮아질 거예요.
(/ p.101)



갑자기 제 피해의식이 발동했어요. 저번 주에 남자애들 두 명이 제 친구한테만 더 잘해주는 거 같은 거예요. 그 친구는 원래 인기가 많으니까 ‘쟤네 둘 다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나는 안 좋아하네? 내가 매력이 없고 못생겨서 그런가 봐’ 이런 자괴감에 혼자 빠져서 괴로운 거예요(아 정말 쓰기 괴롭다. 너무 미친 애 같다).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진짜 이상한 게, 새로운 모임을 갔는데 아무도 제게 관심이 없으면 미칠 거 같아요. 제 가치의 기준을 이성에게 두고 제가 그들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평가를 기다려요. 더 웃긴 건 제가 남자들한테 아무런 이성적 관심이 없는데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아,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별로예요.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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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파크도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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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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