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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3 :: 경제학에서 본 자본의 개념
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2. 13. 00:04
생산요소로서 노동(labor)과 토지(land)의 의미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러나 자본(capital)은 다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자본(資本)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개념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돈'을 자본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경제적 의미의 자본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화폐, 채권, 주식, 어음, 기타 유가증권은 자본인가 아닌가? 자본을 증가시키는 행위를 투자라 한다면 부동산 투자 주식투자도 투자인가? 단순히 돈을 자본이라 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들이 자본일까요?

기본적으로 경제학에서 자본은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장비,설비, 반제품, 원료 등을 의미합니다. 즉, 한 경제에 존재하는 자본은 과거에 생산된 재화로서 현재 새로운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에 투입되는 재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과수원의 예를 들면 과실나무에 오르기 위한 사다리, 과실을 운반하기 위한 트럭, 과실 저장창고, 과수원을 갈고 가꾸는데 필요한 각종 농기계와 연장 등이 자본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자본은 이런 유형적인 것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자본이라 불리던 유형자본 뿐만 아니라 인적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 상징자본, 심리자본, 매력자본 등 무형적인 요소도 자본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유형자본이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무형자본의 보유가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유형자본이 풍부하더라도 무형의 자본이 없다면 유형의 자본 마저도 얼마 못가서 바닥이 날 확률이 높지만 무형의 자본만으로도 유형의 자본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현대의 자본의 움직임입니다.

그러나 유형의 자본은 무형의 자본을 만들고 생산해 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본임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마치 펌프에 들어가는 마중물이 바로 유형의 자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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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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