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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7 :: 유방이 항우을 어떻게 이겼을까?
  2. 2017.11.23 :: 못난 갖바치 3명이 제갈량을 이긴다
왜 항우가 패하고 유방이 승리했는가? 역사적으로 초패왕 항우와 한고조유방의 실질적인 사례를 통하여 승리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역발산기개세 라는 말이 상징하는 바와 같이 항우는 산을 뽑을 만한 힘과 세상을 덮을 만한 기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대대로 초나라 장수를 지낸 명문가 출신이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유방은 시골의 말단 관리였으며, 부모의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보잘것없는 가문 출신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반진봉기 (反秦蜂起) 초기에 항우의 군사력은 유방의 군사력을 압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항우와 유방은 그 출신 신분부터 현격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힘이나 군사력 면에서 유방은 항우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항우는 해하전투(垓下戰鬪)에서 한신(韓信) 장군이 이끄는 유방군에게 패배하여 자결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천하를 차지한 것은 가문 좋고 힘세고 강한 군사력을 가진 항우가 아니라 보잘것 없는 가문에서 태어난 촌뜨기 유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 있는가? 항우는 자기만 똑똑해서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범증 같은 탁월한 현자가 책사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간언과 충고를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방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장량(張良), 소하(蕭何), 한신(韓信), 조참(曹參) 같은 참모들의 말을 귀담이 듣고 그들의 건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장자방 같이 뛰어난 전략가가 어찌하여 스스로 말단 관리인 유방의 참모가 되었을까? 장자방은 말합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윗사람으로서 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유방은 이를 능히 해내니 나는 유방을 따른다." 장자방의 이 말에 서도 우리는 유방이 스스로 호걸인 체하는 건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유방은 말합니다. “군정을 분석하여 군영(軍營) 안에서 계책을 세워 천리 밖의 승부를 결정짓는 데에 나는 장자방만 못하다." 결론적으로 혼자만 똑똑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던 항우가 자신의 한계를 알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었던 유방에게 진 것입니다. 

집단지성의 관짐에서 유방은 집단지성을 활용하였고, 만면에 항우는 개별지성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결국 "일대일"로 보면 항우보다 훨씬 못한 유방이 참모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당초에는 항우에 비해 절대적 열세에 있던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의 주인이 된 것입니다. 

혼자만 똑똑했년 항우는 천하의 주인자리를 약간 모자르는 듯한 유방에게 내어주고 자결로써 생을 마감했습니다.
[참조 : 애터미 문화의 정립과 창달(V)  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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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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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1. 23. 07:05
독선적인 사람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의 크기(인내할수있는 시간의 크기)에 관계없이 반응이 매우 획일적입니다. 다른사람들의 의견이나 조언이 대안의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대안만이 고려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독선적인 사람의 최후가 어떻게 되는가는 항우(項羽)가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盖世)의 인물인 항우는 객관적으로 똑똑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그는 망했습니다. 그는 자기 똑똑한 것만 알았지 남 똑똑한 건 모르는 헛똑똑이었습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어떤 개별지성도 집단지성(集團知性)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못난 갖바치 3명이 제갈량을 이긴다"는 속담이 이를 잘 나타내줍니다. 

독선적인 사람은 자신의 개별지성이 우중(愚衆)의 집단지성보다 우월하다는 착각(錯覺)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부족한 것 같은 유방(劉邦)이102%로 넘치는 것 같은 항우를 제압한 것은 유방이라는 인물이 탁월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2% 부족한 유방을 중심으로 모여든 장량, 소하, 조참, 한신, 팽월, 진평, 주발 같은 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강점(强點)을 가지고 뭉쳤기 때문입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유방의 그것이 항우보다 훨씬 넓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하여 장랑, 소하, 조참. 한신 같은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2% 부족한 유방을 따르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장량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장량은 말합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윗사람으로서 하기 어려운일이다. 

그런데 유방은 이를 능히 해내니 나는 유방을 따른다." 장량의 이 말에서도 우리는 유방이 오늘날 스스로 호걸인 체 하는 건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 부족한 것을 인정 하고 나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하여 천하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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