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만들어지고 커지는 과정에서
반드시 내부적 규칙이나 관습이
생깁니다. 이런 것들이 생기는 이유는
루틴하게 반복되는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지, 그것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런데 규칙이나 관습은 한번
만들어지면 잘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조직을 둘러싼 환경은
계속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규칙이나 습관이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에 주지 않으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효율성을 높이는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이런 현상은 관료사회나
공공조직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납니다.

결국 어떤 현상이 나타나느냐 하면,
업무처리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규칙과 관습이
그것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 되는
현상으로 전도됩니다. 이것을 '수단과
목적의 전도현상'이라 합니다. 창꼬치
증후군에 걸려든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입니다.

 


관습과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할 숭고한
것으로 인식하고 신주단지 모시듯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규칙을 어기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규칙이 환경변화에 맞게
계속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수단과 목적의 전도현상을 잘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나이가 불면증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의사의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처방해준 약을
꼬박꼬박 잘 먹으니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잠을 자는데
간호사가 심하게 흔들어 깨워 깜짝 놀라
일어나니 간호사가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저씨!! 수면제 드시고
주무셔야지 그냥 주무시면 어떡해요!!??"

사나이는 어안이 벙벙하고 눈이
휘둥그렇게 되면서 멍하니 간호사를
쳐다봤습니다. 이 사나이가 병원에
입원한 것은 불면증을 고치기 위한 것
이지 수면제를 먹으러 입원한 것은
아닙니다. 수면제는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수면제를 먹지 않고도 잘 잔다면 목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그런데 간호사는
의사가 처방해준 수면제를 꼬박꼬박
먹게 하는 것이 목적이 돼 버렸습니다.
수단과 목적의 전도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과거의 규칙이나 관습을 무슨 신
성한 교시나 되는 것처럼 고수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 이성현박사님 강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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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
1. 지금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마라. 힘 없고 어려운 사람은 백번
도와줘라.  그러나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은 경계하라.

2. 평소에 잘해라.
   평소에 쌓아둔 공덕은 위기때
 빛을 발한다. 

3. 내 밥값은 내가 내고 남의 밥값도
내가 내라.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4.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소리로 말하라.
마음으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남이 내 마음속까지
 읽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5. 남을 도와줄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도와주는지 안 도와주는지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괜히 품만 팔고 욕만 먹는다.


6. 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
   그럴 시간 있으면 팔굽혀펴기나 해라.

7. 직장 바깥사람들도 골라서 많이
사귀어라. 직장 사람들하고만 놀면 우물
안 개구리 된다.
직장 그만두면 고아가 된다.

8. 불필요한 논쟁, 지나친 고집을 부리지
마라. 직장은 학교가 아니다.

9. 회사 돈이라고 함부로 쓰지 마라.
   사실은 모두가 다 보고 있다.

10. 가능한 한 옷을 잘 입어라.
   외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11. 남의 기획을 비판하지 마라.
   네가 쓴 기획서를 떠올려봐라.

12. 조의금을 많이 내라.
   사람이 슬프면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진다.

13. 약간의 금액이라도 기부해라.
   마음이 넉넉해지고 얼굴이 핀다.

14. 수위 아저씨, 청소부 아줌마, 음식점 종업원에게 잘해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경계하라. 나중에
네가 어려워지면 배신할 사람이다.

15. 옛 친구들을 챙겨라.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드느라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산을 소홀히
하지 마라.

16. 너 자신을 발견하라.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17.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지금 네가 살고 있는 순간은 나중에 네
인생의  가장 좋은 추억이다.

사회생활하는데는 현명한 지혜로움이
필요합니다. 세상사 대충대충 살면
그때는 편할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그값을 치러야합니다.
그러니 현자들의 지혜를 배워 삶에
적용해 늘 세상살이가 안정되고
편안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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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화엄경(華嚴經)에서 유래한 불교용어이나 지금은 종교적 차원을 떠나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체유심조란 "모든 일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 다시 말하면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일체유심조는 'Attitude is everything (태도/마음가짐이 전부다)'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고사(故事)가 원효대사의
해골바가지 물입니다. 원효는 두 차례에 걸쳐 당나라 유학을 시도했으나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먼저 34세 때인 650년(진덕여왕 4년) 의상(義湘, 625-702)과 함께 당나라 고승 현장(玄獎, 일명三藏法師: 602-664) 에게 불법을 배우러 가다가 요동 근처에서 고구려 국경경비대에게 잡혀 첩자로 오해 받았다가 풀려났습니다. 원효의 두번째 당나라 유학 시도는 661년 문무왕1년에 다시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정주를 떠나 당항성(唐項城, 지금의 화성시 서신면 인근) 근처에 이르러 날이 저물었습니다. 날씨가 궂어 소나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날이 더욱 컴컴해졌습니다. 그늘은 비를 피하기 위하여 어떤 움집(동굴)으로 들어가 하룻밤을 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원효는 잠결에 목이 말라 달게 물을 마셨습니다. 다음날 날이 밝자 주위를 살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움집(동굴)이라 여겼던 곳은 고총(古冢)이었고, 원효가 마신 물은 해골바가지에 담긴 더러운
물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원효는 급히 토하다가 큰 진리를 발견하고 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일체유심조(切唯心造), 즉 세상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빌 포터와 일체유심조 뇌성마비 세일즈 왕 빌 포터 미국왓킨스(Watkins)사(社) 최고의 세일즈맨 빌포터(Bill Porter1932-2013)의 사례를 보면
일체유심조의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됩니다. 빌 포터는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cerebral palsy)로 말(발음)도 제대로 못하고, 오른손을 못 쓰고, 등과 어깨는 굽었으며, 그런 연유로 항상 등이 아팠으며, 다리가 불편해 걷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구부정한 자세로, 쓰지 못하는 오른손은 몸에 바싹 붙이고, 왼손에 서류가방을 들고, 절뚝거리면서, 느린 속도로 걷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이 어눌하고 발음이 불명확해 초인종을 누르고 사람이 나온다하더라도 빠르고 조리 있게 상품을 설명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결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일즈맨들은 번듯한 용모에 유창한 언어 구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빌 포터는 세일즈맨으로서는 그야말로 빵점 중에 빵점인 조건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얼굴 근육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아 아이들은 그를 보면 놀라 도망칠정도로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외모였습니다. 이런 외모 때문에 집집마다 방문하며(door-to-door) 왓킨스사의 제품을 팔기 위해 설명하려 했으나 그를 거지취급하거나 일언지하(一言之下)에
거절했다. 도대체 빌 포터가 세일즈맨으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은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왓킨스사 세일즈왕이 되었고, 왓킨스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이순신 장군이 말한 상유십이(尙有十二), 즉 빌 포터는 12척의 전선(戰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 들이 300척, 500척,1000척을 가지고 있음에 비해 그는 겨우 12척의 전선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그 12척의 전선이 바로 '긍정 적인 생각과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이었습니다. 바로 백절불굴의 정신력이 뇌성마비 환자 빌 포터를 왓킨스사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 이성현박사님 강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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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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