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2'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6.02 :: 대담함과 세심함
  2. 2018.06.02 :: 위기관리능력
  3. 2018.06.02 :: 천리 둑도 개미구멍에 무너진다
  4. 2018.06.02 :: 공장 바닥에 침을 뱉은 제약회사 공장장

의과대학 교수가 첫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말했다. 
“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어야 할 요건은 대담함과 세심함이네"

간단하게 말을 마친 교수는 손으로 실험대 위에 놓인, 소변이 가득 담긴 컵을 가리키더니 손가락을 컵 속에 집어넣었다가 빼서는 다시 입 속에 넣었다. 

그리고는 소변이 든 컵을 학생들에게 건넸다. 학생들도 자신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하라는 것이었다. 모든 학생들이 손가락을 컵에 깊숙이 넣었다가 다시 입에 넣었다. 


모두들 구토를 참느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런 모습을 본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모두들 아주 대담해.."

이어서 교수는 근엄한 표정이 되어 말했다.

"다만 모두들 세심함이 부족한게 아쉽군 내가 컵에 넣은 것은 둘째 손가락이고 입 속에 넣은 것은 셋째 손가락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학생이 하나도 없는 걸 보면 말일세."

교수가 이런 행동을 한 본래의 의도는 연구를 할 때나 실제로 환자를 치료할 때 아주 작고 디테일한 부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려는 것이었다. 

소변 맛을 본 학생들은 두고두고 그 교훈을 잊지 못할 것이다.

[출처 : 디테일의 힘, 왕중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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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인 타이레놀은 존슨앤존슨의 효자상품 가운데 하나로, 1981년에는 타이레놀의 매출액이 43억5000만 달러에 달해 총매출액의 7%를 차지했으며 총수익에서도 17%를 차지했다. 

위기를 만나다
그러던 1982년 9월의 어느 날, 시카고에서 한 남자가 타이레놀을 먹은 당일에 사망하고 역시 같은 날 타이레놀을 복용한 한 부부가 이틀 뒤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자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투여됐다는 소식이 빠르게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진통제 시장에서 한때 35.3%에 달했던 존슨앤존슨의 점유율이 7% 이하로 급락하고 말았다. 

회사 최대의 위기였다. 당황한 존슨앤존슨은  긴급 대책을 수립하여 사태 수습에 나섰고, 우선적으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위기를 대처하는 능력
존슨앤존슨은 우선 피해자들의 상황과 사인, 독극물이 들어 있던 타이레놀의 제조번호, 구입처 그리고 그 약이 구입처로 배송된 경로 등을 자세하게 조사했다. 

존슨앤존슨은 이를 위해 100여 명의 FBI요원을 초빙 하고 사설탐정 등을 고용했으며, 총 2000개에 달하는 사건의 단서를 추적하여 57편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언론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존슨앤존슨은 각 언론사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온갖 루머에 당황하지 않도록 했다. 

드러나는 진실
이 조사를 통해 독극물이 들어 있던 약은 누군가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서 청산가리를 주입하고 약국에 다시 가져가서 환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존슨앤존슨의 잘못이 아니었던 것이다. 존슨앤존슨은 즉각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렸고 이를 위해 보도자료 방송 등 각종 홍보비로만 50만 달러를 썼다.

사건의 경위가 파악되자 다음에는 사건의 경과를 평가하고 제발 방지를 위해 힘썼다. 타이레놀의 독극불 사건으로 존슨앤존슨은 수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지만, 경제적인 손실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바로 브랜드 이미지의 실추였다. 

자사의 이미지 악화를 우려한 존슨앤존슨은 사건이 마무리된 후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의 40%가 앞으로도 계속 타이레놀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하자, 그제서야 비로소 다시 약국에 타이레놀을 공급했다.


재기를 위한 노력

마지막으로 타이레놀의 재기를 위해 노력했다. 존슨앤존슨은 타이레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단골고객을 밀착 관리하면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

1.타이레놀을 개발한 연구소의 약학박사를 광고모델로 등장시켜 타이레놀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캡슐 형태의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타이레놀 정제 복용을 권유했다.

3.독극물 사건으로 기존의 타이레놀 고객 들을 잃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객 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여 회사에 전화를 거는 고객들에게 2.5달러짜리 사은권을 증정했다.

4.제품 포장에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

존슨앤존슨의 이러한 세심한 조치로 타이레놀의 시장점유율은 불과 8개
월 만에 다시 35%까지 상승했고, 1986년까지 진통제 시장의 1위 자리를
고수하면서 존슨앤존슨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었다.

[출처 : 디테일의 힘, 왕중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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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에서 멀지 않은 한 마을에서 홍수에 대비히기 위해 사람들이 높은 둑을 쌓았다. 그런데 하루는 늙은 농부가 그 옆을 지나다가 둑에 개미굴이
갑자기 많아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개미굴 때문에 둑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여긴 농부는 서둘러 마을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탄탄한 둑이 설마 그깟 작은 개미굴 몇 개 때문에 무너지기야 하겠어요?"


농부는 마지못해 아들에게 이끌려 그냥 밭으로 갔다. 그런데 그날 밤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강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거센 강물이 둑까지 차올랐다. 

처음에는 별일이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점점 개미구멍으로 물이 새어들더니 구멍이 커지면서 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머지않아 둑은 일시에 무너졌고 인근에 있던 마을과 논 밭은 순식간에 물 바다로 변해버렸다.

천리 둑도 개미구멍에 무너진다는 속담은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다.

기업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작은 문제들이 곧 기업관리의 작은 개미 구멍이다. 빌 게이츠는 "MS는 늘 파산과 18개월의 거리를 두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세계 경영을 외치며 재계를 주름잡던 한국의 대우그룹도 자산규모가 700억 달러에 달하는 대기업이었지만 순식간에 파산하고 말았다.

[출처 : 디테일의 힘, 왕중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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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가 외자를 도입하여 생산 규모를 확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세웠다. 그들은 곧 독일의 유명 제약회사인 바이엘의 대표단을 생산공장으로 초청하여 견학 시키기로 했다. 


귀빈실에서 간단한 인사를 나눈 다음 공장장은 독일에서 온 대표단을 안내하여 생산 공장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대표단과 함께 한참 공장을 둘러보던 공장장이 무심결바닥에 침을 뱉었다. 그 광경을 똑똑히 지켜본 바이엘의 대표단은 그 자리에서 바로 견학을 중단하고 그 제약 회사와의 제휴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제약회사의 특성상 공장이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데, 공장장이라는 사람이 아무 곳에나 침을 뱉는다면 근로자를의 수준은 보나마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렇게 비위생적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시장경제의 길을 제대로 가려면 시스템의 변화를 꾀하는 것 외에도 국민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그리고 사회 전체의 수준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 자오잉,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
[출처 : 디테일의 힘, 왕중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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