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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2 :: 들어 봤나요 상징자본? 1
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2. 12. 13:56
자본은 유형의 자본(토지,건물,현물 등등)과 무형의 자본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자본중에 특히 보이지는 않지만 큰 힘을 가진 자본중의 하나가 바로 상징자본입니다.

상징자본은 경제자본, 문화자본, 사회자본을 정당한 것으로 승인하게 하여 기존의 사회질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자본입니다. 신용, 명예나 명성, 미덕, 위신과 권위 등 한 집단이나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인정이 바로 상징자본입니다. 

상징자본은 인위적이고 자의적인 질서를 정당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승인되도록 해주는 메커니즘으로, 부르디외는 이를 오인(misrecogntion) 메커니즘이라 부른다. 이 메커니즘이 작동되면 피지배자들은 인위적인 질서에 강제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사회질서와 지도자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문화역량이 높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뒤가 튼튼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먼저 출새하는 것이 정당화됩니다.

경제자본. 사회자본. 문화자본은 상징자본으로 축적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돈 많은 부자, 사회 상류층과 폭넓은 연결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풍부한 문화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신용, 명예나 명성, 미덕, 위신과 권위 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부여받으면 이것이 피드백 되어 그러한 자본을 가진 것이 정당한 것으로 승인받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대중들은 그들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며 기존의 사회질서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상징자본은 삶의 전반에 걸쳐 무엇인가 많이 가진자는 자연스럽게 또 다른 자본이 생겨도 사회가 그것을 당연시 여기고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본의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산이 있는 사람에게는 은행에서 많은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정작 생활자금이 필요한 재산이 없는 사람은 대출자격에서 밀려나게 되는 것입니다. 상징자본은 이렇듯 부정과 긍정의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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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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