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1. 29. 23:30
"전에는 거만하게 대했는데, 나중에는 공손하게 대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입지(立地)에 따라 태도가 돌변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이 말의 출전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 <소진열전>입니다.

소진은 제(齊)나라에 유학하여 귀곡자 밑에서 학문을 배웠습니다. 소진은 동주(東周)를 떠나 여러 해 동안 제후국들을 찾아 유세하러 다녔지만 많은 어려움 만을 겪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형제, 누이, 형수, 아내, 심지어는 첩조차도 그를 은근히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주(周)나라의 풍속은 농업을 주로 하고 물건을 만들고 장사에 힘써서 2할의 이익을 올리는 것이 사람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본업을 버리고 입과 혀끝만을 놀리고 있으니 곤궁한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소진은 이 말을 듣고 부끄럽고 슬퍼졌습니다. 그는 그 길로 문을 걸어 잠그고 방에 틀어 박혀 책을 꺼내 두루 훑어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대체로 선비가 머리를 숙여가며 배우고도 높은 벼슬과 영화를 얻을 수 없다면 책을 많이 읽은들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그러고는 주서읍부(주나라의병서)를 찾아내어 머리를 파묻고 읽었습니다.년쯤 되어서야 유세할 상대의 심리를 알아내어 설득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방법만 있으면 이 시대의 군주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소진이 전국 7웅 중 6국(한, 조, 초, 위, 제, 연)을 순회하면서 유세 하여 합종책을 성공시키고 6국의 겸임 재상이 되었습니다. 소진이 북쪽의 조(趙)나라 왕에게 일의 경과를 보고 하러 가는 도중에 고향인 낙양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소진을 따르는 행열이 임금에 비길 만하게 성대했습니다. 


수나라의 현왕(顯王)은 이런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여 소진이 지나가는 도로을 청소하고 신하를 교외 까지 보내 위로하게 했습니다. 소진의 형제, 처, 형수는 곁눈으로 볼 뿐 감히 고개를 들어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식사를 하니 소진이 웃으며 형수에게 말했습니다 "전에는 그렇게 거만하더니 지금은 이렇게 공손하니 웬일입니까?" 형수는 넙죽 엎드려서 기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사과하면 말했습니다. "계자(시동생인 소진)의 지위가 높고 재산이 많기 때문입니다.

" 소진은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사람인데 부귀 하면 일가친척도 두려워하고, 빈천(貧賤)하면 가볍게 보고 업신여기니 하물며 세상 사람들이야 더할 것이 없겠구나." 

"또 만약 내가 낙양성 부근의 비옥한 토지 두 이랑반 가졌더라도 어찌 여섯나라 재상의 인수를 찾겠는가." 그리고 나서 1천금을 뿌려 일족과 벗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에 소진은 연(燕)나라로 갈 때 다른 사람들에게 백전(白鍾)을 빌려 노자로 삼은 일이 있었는데, 부귀해지자 백금(百金)으로 갚았으며, 전날 은혜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보답하였습니다. 


그 하인 가운데 유독한 사람만 받지 못했는데, 그가 소진 앞으로 나와 스스로 그 사실을 말하니 소진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않았다. 너는 나를 따라 연니라로 갔을 때 역수(易水) 가에서 여러 차례 나를 버리고 떠나려 하였다. 그때 나는 매우 곤란한 처지라서 너를 깊이 원망했다. 그래서 너에 대한 보답을 맨 뒤로 미루었을 뿐이다. 너에게도 이제 보답하겠다"


소진이 여섯 나라와 합종 약속을 맺고 조나라로 돌아오자 조나라 군주인 숙후는 그를 무안군으로 봉하고 곧 합종 약속문서를 진(秦)나라로 보냈습니다. 그로 부터 진나라 군대는 15년 동안 감히 함곡관(函谷關)의 밖을 넘보지 못했습니다. - 나같은 사람도 성공 할 수 있을까(2) 이성연  21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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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1. 24. 22:13

옛날 어떤 사람이 이웃집이 삼층으로 짓는 것이 좋아 보여 목수에게 자기도 삼층집을 지어달라고 했습니다. 목수가 승낙하고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보니 일층부터 짓는 게 아닌가! 주인은 목수에게 소리 질렀습니다  "나는 일층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삼층이 필요하단 말이요!  일
말고 삼층만 지으시오!" 그러자 목수가 말했습니다. "삼층을 지으려면 일층부터 지어야만 합니다.주인이 말했습니다. “글쎄 나는 일층은 필요 없고 삼층만 필요하단 말이오!"

기초가 중요합니다. 높은 집을 지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이 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밑바닥을 튼튼하게 다져야 합니다. 밑바닥이 튼튼하지 못하면 사상누각 즉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무너지고 말것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일을 서두르게 되면 실수나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허겁지겁 밥을 먹다가 제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있을것 입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하다고 기초를 다지지도 않고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겠다고 덤비면 오히려 성공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가야하는 것이지 무슨 축지법 같은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축지법이 있다고 흘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십중팔구 사기꾼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흔들림없이!!" 이것이 성공의 비법입니다. 

- 나 같은 사람도 성공 할 수 있을까(2) 이성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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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청년이 길거리에서 노숙자처럼 살았습니다. 그때 그 앞으로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쑥 지나갔습니다. 청년이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하나님!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누구는 고급차를 타고 누구는 깡통을 차고 다녀야 합니까? 저도 정말 멋진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길거리 옆에 있는 나무를 붙들고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도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그처럼 거리에서 나무를 붙잡고 기도하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나무를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대개 보면 그런 끈질긴 집념을 가진 사람이 성공합니다. 그렇게 3일을 기도하니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일어서면서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저도 사업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까 세일즈맨부터 하겠습니다. 저에게도 성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때부터 세일즈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일즈의 효율성을 위해 사장들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사장들은 대개 바쁘니까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끈질기게 나가니까 점차 한 사람 한 사람 사장들을 고객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장은 여러 핑계를 대며 계속 그를 만나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성경 야고보서 15절을 펴놓고 막 따지듯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구절을 보니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로 되어 있네요. 지혜를 구하면 지혜를 주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이 말씀대로 제게 그 사장을 만날 지혜를 주소서. 지혜를 주시지 않으려면 이 말씀이 틀린 것이니 성경에서 빼 주소서.“



그런 식으로 끈질기게 기도하자 마침내 지혜가 떠올라 사장한테 이런 편지를 썼습니다. “사장님, 저는 날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데 왜 사장님은 한 번도 못 만날까요? 사장님이 하나님보다 높은가요?” 그리고 예쁜 포장지로 포장을 한 상자에 편지와 선물을 넣고 비서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자 사장이 편지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마침내 물건을 사주었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30대에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가 성공 동기 연구원(Success Motivation Institute)의 설립자인 폴 마이어(Paul J. Meyer) 회장입니다.

무엇이든 끈질기게 하고 실패가 있다고 주저앉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잘못과 실패까지 성공의 재료가 됩니다. 

어느 날, 폴 마이어 회장이 교회의 책임적 일원이 되자고 십일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동업하던 보험회사 사장이 사기를 치고 도망쳤습니다. 그 일로 파산하자 처음에는 믿음에 회의가 생겼습니다. “하나님! 십일조를 드리면서 오히려 폭삭 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러나 그는 곧 생각했습니다. “여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다. 사업은 파산해도 믿음은 파산하지 말자!” 결국 그는 멋지게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목표를 가지고 나가도 어려움은 면제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목표를 잃지 마십시오. 폴 마이어 회장의 목표는 돈을 벌어 좋은 일에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식들한테도 만약 보석을 사고 싶으면 그 값만큼 좋은 일에 드리고 사라!”고 교육해서 자식들도 결코 사치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목표가 분명하면 어려운 일을 당해도 금방 재기할 수 있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축복도 주어질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님 강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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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0. 30. 23:44

업무에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성공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의지가 부족했던지, 시장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든지, 인력채용에 실수가 있었다든지 하는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애초부터 잘못된 방법을 고집하면서 성공하는 경우는 아예 없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전력질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만약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생각한 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현재의 업무진행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프로세스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이라면 지금보다 더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를  항상 고민 해야합니다.


그럼 개선방안 수립과 적용의 기본원칙을 알아보겠습니다. 프로세스를 세분화하여 검토하라. 업무의 모든 과정을 파트별로, 공정별로 구분하여 각 부분의 업무 분할과 배치, 규모가 적절한지에 대해 검토하도록 합니다. 구획을 정밀하게 블럭화하여 관찰하면 그냥 지나치던 부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시 통합하여 하나의 흐름으로 검토합니다. 이 같은 작업은 개선점이 눈에 띌 때마다 수시로 체크리스트에 기록해 뒀다가 연말정산과 함께 꼼꼼하게 진행하도록 합니다. 


필요한 것을 더하듯이 불필요한 것을 빼라. 일을 하다가 부족한 부분, 즉 결핍이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그 부분을 보강하게 되어 있습니다. 재무관리가 잘 안되면 회계전문인력을 보충한다던지, 물류가 늘어나면 배송차량을 보강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즉 불필요한 잉여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스템과 프로세스 어느 부분에 효율과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모든 과정을 점검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SPA브랜드 유니클로 본사 회의실에는 의자가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순발력이 중요한 SPA업계에서 효율적인 회의진행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 이같이 조치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존재해왔다고 해서 모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개선방안을 적용한 이후 일정기간 피드백에 집중하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면 이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개선책이 실제로 기 대한 만큼의 효과를 내는지, 기존보다 어느 정도의 개선효과가 있는지 정량화된 측정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를 위 한 피드백 역시 프로세스에 포함시켜 하나의 공정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최소한의 기간 동안은 개선된 프로세스를 유지하라. 늘 더 좋은 방법을 추구한다고 해서 익숙해진 규칙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그 자체가 잘못된 프로 세스가 될 수 있습니다.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은 항상 필요하지만 이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최소화해야 개선 책 마련을 통한 효율 상승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매우 큰 규모의 조직이 아니라면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은 별도 의 부서를 꾸리는 것보다 전략기획팀 혹은 오너의 업무에 포함시키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구성원들로부터 꾸 준히 아이디어를 제공받아야 합니다.

시스템은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열린 마음을 지녀라. 현대의 첨단산업사회에서 생산 시스템이란 획일화된 컨베이어벨트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는 항상 환경에 맞춰 적응하고 진화하지 않으면 생태계에서 도태된다는 뜻입니다. 개선책 을 마련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개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대대적인 체질개선’이라기보다 환경에 적 응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일상적으로 행해져야 하는 업무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구성원들이 새 롭게 변한 업무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제의 최선책이 내일의 최선책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려는 포용력이 필수입니다. - 유니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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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0. 28. 11:13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과 아직까지도 청년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중년들에게 유익하고 좋은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7~80년대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대통령이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 가 많았습니다. 당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꿈을 크게 가져라는 말씀을 자주 했기 때문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조언이지만, 막연하게 큰 꿈만 권 하다 보면 한 학급에 대통령 되겠다는 아이만 열 명이 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 연히 그 꿈을 이루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 마디의 말을 덧붙이면 어떨 까 합니다. “꿈을 크게 가져라.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갈 길을 그려보라고 말입니다.


1단계 - 내 꿈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지만 목표물 없이 쏜 화살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 서 목표물 없이 화살을 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던 자신이 무엇을 해내며 사는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삶은 딱한 인생입니다. 내 꿈은 과연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상상할 때 가장 가슴이 뛰고 설 레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2단계 - 목표를 세분화하라. 5년 계획, 연 단위 계획, 분기별 계획, 월별 계획, 주별 계획, 하루하루의 계획까지- 꿈을 향해가는 길은 최 대한 상세하게 디자인해야 합니다. 정확한 네비게이션은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세부적인 과정까지 고려하여 정확하게 세운 계획은 꿈을 만들어주는 설계도와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자녀의 인생을 지나치게 꼼꼼히 계획해 놓는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은 딱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녀들은 결국 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배우기 마련입니다. 먼저 나의 꿈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 는 모습이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3단계 - 자신의 꿈을 주변에 알려라. 자신의 꿈을 향해 혼자만의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 이런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어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네트워크의 시대입니다. 혼자서 목표를 이루려 하기보다 관계 속에서 이루어나가는 편이 훨 씬 효율적입니다. 누군가를 돕고, 또 나 자신 역시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나를 돕고자 하는 누군가가 내 꿈을 알고 있다면 훨씬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꿈을 알리는 것은 결심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4단계 - 계획을 수정할 때는, 원래 궤도로 되돌아가기 위한 계획까지 함께 수립하라. 어떠한 이유로 계획을 수정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과 타협하기 위한 수정이 되어 서는 안 됩니다. 이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계획을 수정할 때, 원래 궤도로 되돌아가기 위한 방안까지 동시에 구체적으로 수립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궤도 재진입이 계획을 수정하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면, 그 수정계획안은 다시 검토되어야 합니다. 또 궤도 수정이 아닌 속도 수정, 즉 목표로 전진하기 위해 정 해놓은 진도가 버겁게 느껴져 템포를 조금 늦추고자 할 때 역시 원래 계획한 기간 안에 목표를 이룰 수 있 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나태함과의 타협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5단계 - 정기적으로 전체 계획을 점검하라. 기업이나 단체가 정기적으로 결산을 하듯이, 개인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도 정기적인 점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속도와 방향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배가 먼 거리를 항해할수록 해도와 나침반으로 계속해서 방향을 잡아나가야 합니다. 처음 출발한 방향으로 무작정 나아가기만 해서는 목적한 항구에 절대 도달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환경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관계 속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를 둘러싼 환경에는 시시각각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를 고려하 지 않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주위환경을 유연하게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유니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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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0. 25. 21:47

"유니라이프 55호"에 아주 삶의 유용하고 좋은글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불과 2~3백년 전만 하더라도 보통사람이 평생 동안 다른 사람을 만 명 이상 만나는 경우는 무척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밀도가 높은 현대 사회에서는 직업에 따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만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SNS 등을 통하면 불과 하루만에도 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게 됩니다. 이제 예전처럼 ‘무뚝뚝해도 속정은 깊은 사람’ 혹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람’과 같은 평가는 개인의 장점으로 부각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극히 적어지면서 첫인상은 비즈니스와 대인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성공요소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직업적으로 사람을 만나며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연출된 첫인상을 훈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좋은 첫인상의 조건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쾌한 사람, 세련된 사람, 유능하고 지적인 사람,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사람 등등 많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최우선 순위입 니다. 특히 비즈니스를 위해 만난 사이라면 결과적으로 ‘신뢰’하나만 자신의 이미지로 각인시켜도 매우 성공적인 첫인상을 남긴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조건

CHECK 1. 단정한 옷차림과 정돈된 외모 잘 정돈된 외모는 상대로 하여금 성실하고 통제력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게 합니다. 꼭 고가의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격식을 갖춰 잘 차려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이 한참 지난 명품브랜드보다 세련된 스타일의 중가 의류가 훨씬 낫습니다. 복장은 정장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꼭 끼거나 헐렁하게 입는 것보다 자신의 피부 톤이나 체형 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알맞은 컬러와 핏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긴장감과 활동적인 느낌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역시 과하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연출하도록 합니다. 만약 특별히 자신감을 어필하고 싶은 자리가 있다면 보다 과감하고 화려하게 자신을 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HECK 2. 미소 띤 얼굴로 상대의 눈을 바라보라. 미소를 띤 밝은 표정은 먼저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 줍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표현이 됩니다. 자신의 생활 에 만족하는 사람은 당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것은 자신이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 진실한 사람이며,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바디랭귀지입니다. 

CHECK 3. 상대의 말을 먼저 들어주어라. 비즈니스 관계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내가 준비한 메시지를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내 말을 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편이 오히려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이 이미 내가 하는 일을 알게 된 상태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잘 들어줌으로써 상대방의 구체적인 욕구와 필요를 캐치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말을 경청하는 상대에게는 누구나 호감을 갖게 됩니다.


신뢰감 있는 화법을 위한 조언

CHECK 1. ‘솔직히’ 라고 말하지 마라. 말 머리에 ‘솔직히 말하면~’, ‘사실 이것은 말이지~’ 같은 표현을 먼저 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평소 자신의 말이 진실되지 못하다는 고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작 반드시 강조해야 할 중요한 순간에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 입니다. 

CHECK 2. 확신도 지나치면 역효과를 초래한다. 자신의 표현이 지나치게 확신에 찬 표정과 말투는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형평성과 객관성을 잃은 상태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 상태로 인식되어 버리면 내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 될수록 역효과가 납니다. 

CHECK 3. 자신의 단점을 고백하라.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지나치게 빈틈없이 준비하고 연출하면, 상대방이 불편해 질 수 있습니다. 둘이 있을 때 자신만 실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누구나 두려워지기 마련이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 비즈니스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단점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드러내면 대화상대가 경계심을 푸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HECK 4. 비즈니스는 봉사가 아닌 거래임을 명심할 것. 무조건 상대에게 퍼준다는 식의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인간을 정의하는 여러 표현 중에 ‘거래하는 동물’이라는 말이 있는데, 거래의 기본은 ‘등가 교환’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관계로 만난 사이라면 등가교환의 공감대가 더욱 강할 수밖에 없어서, 누구든지 ‘저 사람이 나에게 베푼 만큼 나도 저 사람에게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만남에 임합니다. 그런데 정작 처음 만난 상대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행동하면 오히려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는 내가 상대에게 제공해 줄 것과 상대가 나를 위해 해줘야 할 것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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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17. 10. 17. 09:20

남이 하는 것을 곁에서 구경할 때는 잘 보인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바둑이나 장기 같은 게임을 겉에서 보고 훈수하는 것, 축구나 야구경기를 관람할때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코치 하면서 감독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것,정치인 들이나 관료들의 행위를 매도하는 것, 세상이 옳지 못하게 움직이는 것을 개탄하는 것 등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실제 위치에 있을 땐 자신의 말대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자신의 눈속에 들보는 보지못하고 남의 눈에 티를
빼라하는 격입니다.

디오게네스의 말처럼 "남에게 충고하는 것은 쉽지만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렵다." 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친절한 금자씨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이영애가 한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한때 크게 유행했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연말에 한 주류제조업체가 소비자 1만여 명으로부터 건배사를 응모한 결과 '너나 잘해'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너나 잘해'는 '너와 나의 잘 나가는 새해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나 실은 자신은 잘하지도 못하면서 남에게만 잘하라고 잔소리하는 윗사람들에 대한 '비아냥거림'라고 보아야 합니다. 사실 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하고 온갖 비판과 비난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자신은 수준 이하의 언행을 합니다. 남들이 잘못한다고 핏대 내고 이러 이렇게 해야 한다고 큰소리치는 사람치고 그런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남들보고 안한다고 떠드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모르고 이기적인 생각의 틀을 벗어내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갖지 못하고 결국은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고립해 살아갈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역정(人生歷程)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 가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면 비즈니스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학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이해, 자기수용, 그리고 자기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번째 자기이해(Self-Understanding) 입니다. 자기 이해란 자신의 지각, 감각, 인식, 사고의 작용을 통해서 자기의 주관적 현실과 객관적 현실의 식별을 명확히 하면서, ①주체적자기, ②객체로서의 타자(他者), ③객체로서의 자기, ④자기와 타자와의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태도입니다. 건강한 인격의 요소인 자기 수용(自己受容)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가 진제되어야 합니다. 자기 이해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상호이해 하는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자기 이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또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 을 위해서는 자기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나, 즉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부자, 과학자, 군인, 교수 등),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사랑, 우정, 명예, 존경 등)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알고 있어야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반대로 자신을 실제 이하로 과소평가하게 되면 원만한 대인관계도 어렵게 되고 자아실현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두번째 자기수용(self-Accepting)입니다. 자기수용은 자신을 과대포장 하지도 않고 비하하지도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수용은 자신을 찬양하거나 두둔하거나 변명하거나, 자신의 결점으로 인해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가치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도 있고 자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위축되거나 또는 오히려 방어기제의 작용으로 자신을 과대포장하여 허세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성숙한 인격이 형성될 수도 없고 좋은 대인관계의 형성도 불가능 하게 됩니다.

세번째 자기개방(Self-Opening)입니다. 자신의 생각, 감정, 경험, 환경 등 자신에 대한 정보를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을 자기개방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자기 개방은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내 생각은 이렇다는 것을 상대에게 털어놓는 것을 말합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더 친밀한 관계가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회에서 최초로 대인 관계를 형성할 때는 이름, 직장이나 직업, 나이, 사는 지역이나 출신지역, 출신학교 등의 지극히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정보를 교환합니다. 이때 주로 명함을 교환하고, 명함을 보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런 공식적이거나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자기개방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상대방과 친해질 수 없습니다. 자주 만나게 되고 친밀도가 높아지면 자기 개방의 정도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가족상황, 취미, 좋아하는 음식, 자신의 종교, 자녀들에 대한 교육 등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까지도 제공하게 됩니다. 친밀도가 높아질 수록 상호 사적(私的)인 정보를 공유하는 양이 많아집니다. 즉 친한 사람일수록 자기 개방의 정도가 커지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기이해와 자기수용과 자기개방을 가져야 전쟁터와 같은 사회속에서 자신의 꿈과 목적과 비전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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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

소비를 주로하며 살던 삶을 생산하는 삶으로 바꿔준 기가 막힌 이야기
나의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준 이야기 파이프라인 우화를 소개합니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작은 이탈리아 마을에 파블로와 브루노라는 젊은이가 살았습니다. 두 젊은이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꿈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아직 방법은 몰라도, 언젠가는 마을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 젊은이 모두 똑똑하고 근면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가까운 강에서 마을 광장의 물탱크에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시키기 위해 두 명의 인부를 고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일이 파블로와 브루노에게 맡겨졌습니다. 두 젊은이는 물통을 들고 강으로 향했습니다. 하루가 저물 무렵 젊은이들은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마을 이장은 한 통에 1페니씩 계산해서 젊은이에게 품삯을 치뤘습니다. "우리 꿈이 현실이 됐어!" 브루노는 소리쳤습니다.  "이런 행운이 우리 차례가 되다니, 믿기질 않아." 하지만 파블로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물통을 져 나르느라 허리도 아프고 손은 온통 물집투성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물을 길 생각을 하면 아찔했습니다. 파블로는 어떻게 해서든 강에서 마을로 좀 더 쉽게 물을 나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브루노, 나에게 계획이 있어." 다음날 아침 물통을 지고 강으로 향하는 길에 파블로가 브루노에게 말했습니다. "하루에 몇 페니 벌자고 물통을 지고 왔다갔다하느니 강에서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놓자." 브루노는 걷다 말고 멈춰 섰습니다. "파이프 라인이라구? 그런 애긴 들어본 적도 없다. "브루노가 소리쳤습니다. "이건 좋은 일자리야, 파블로. 하루에 100통은 나를 수 있어. 그럼 하루에 1달러가 넘어. 난 부자라구! 한 주면 새신발을 살 수 있고, 한 달이면 소를 한마리 살 수 있어. 6개월이면 새로 오두막도 장만할 수 있다구. 이건 이 마을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야. 주말이면 쉬지, 일년에 유급휴가가 2주나 되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파이프라인같은 소린 집어치우라구." 하지만 파블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참을성을 발휘하여 제일 친한 친구 브루노에게 파이프라인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하루 중 몇 시간은 물통으로 물을 길어 나르고 나머지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놓는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바위투성이인 땅을 파서 수로를 놓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쯤은 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통 수대로 품삯을 받으므로 처음에는 수입이 줄 것이란 점도 모르지 않았습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큰 수입을 거둬들이게 되기까지 1년 혹은 2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는 자신의 꿈을 믿었고 파이프라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브루노와 마을 사람들은 파블로를 '파이프라인맨 파블로"라 부르며 조롱하였습니다. 파블로의 배나 되는 수입을 올리던 브로노는 새로 장만한 것들을 자랑했습니다. 새로 산 당나귀는 새 가죽 안장으로 장식해, 역시 새로 산 2층 짜리 오두막집 밖에 메어 놓았습니다. 번쩍이는 새옷을 사들였고 여인숙 식당에서 값비싼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브루노씨라고 불렀고 그가 술집에서 손님 전원에게 한 잔씩 돌릴때는 환호를
보냈고 그의 우스개 소리에 크게 웃어주었습니다. 브루노가 저녁 시간과 주말을 그물 침대에서 보내는 동안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놓기 위해 땅을 팠습니다. 처음 몇달은 전혀 진척이 없어 보였습니다. 일은 고됐습니다. 

저녁 시간과 주말에도 일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루노의 일보다 더 고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는 내일의 꿈은 오늘의 희생으로 이루어짐을 상기시켰습니다. 매일 매일 그는 땅을 팠습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바위에 곡갱이질을 하며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센티가 1미터가 되고....10미터가 되고...20미터가 되고... 100미터가 되었다." "당장의 고통은 앞날의 성공의 밑거름 이다." 또 하루의 고된 노동 끝에 지친 몸으로 그의 초라한 오두막에 들어서며 스스로에게 상기 시켜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그가 거둘 결실은 지금의 그의 노력을 훨씬 능가하는 것임을 확신하며 그는 일일 목표량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그날 그날의 성공을 측정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개월이 지난 어느 날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이 반정도 완성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물통을 채우기 위해 종전의 반에 해당하는 거리만큼만 왕복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파블로는 이렇게 생긴 여유시간을 이용해 파이프라인 작업에 더욱 매진했습니다. 완공일은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었습니다. 짬짬이 쉬는 동안 파블로는 그의 옛친구 브루노가 물통을 지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브루노의 어깨는 쳐져 있었습니다. 고통으로 등은 굽고 고된 노역으로 걸음걸이도 느려졌습니다. 평생토록 날이면 날마다 물을 길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는 브루노는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제 브루노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술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단골손님들은 그가 술집에 들어가면 "물통맨 행차시네 그려."하며 수군덕 거렸고, 동네 주정뱅이가 브루노의 구부정한 자세와 질퍽거리는 걸음걸이를 흉내내면 낄낄대며 웃어댔습니다. 이제 브루노는 빈병에 둘러싸여 혼자 어두운 구석 자리에 앉는 편이 더 속 편했고, 술을 돌리거나 재담을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마침내 파블로가 기다리던 그 날이 왔습니다. 파이프라인이 완공된 것입니다. 파이프라인에서 마을 물탱크로 물이 흘러드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마을에 깨끗한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게 되자 이웃 마을 사람들도 이사해 왔고 마을은 계속 번창했습니다. 파이프라인이 완공되자 파블로는 더 이상 물동이를 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가 일을 하건 하지 않건 물은 흘렀습니다. 그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잠을 자는 동안에도, 또 노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흘렀습니다. 더 많은 양의 물이 마을로 흘러들수록 더 많은 돈이 파블로의 주머니에 들어왔습니다.


파이프라인맨 파블로는 기적을 만드는 사나이 파블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는 그가 이룩한 것이 결코 기적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아주 거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 1단계에 불과했습니다. 파블로는 마을 밖의 세상을 겨냥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블로는 전세계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이프라인 개통으로 물통맨 브루노는 일자리를 잃었고, 술집에서 공짜 술을 구걸하는 그를 보는 것은 파블로에게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블로는 브루노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브루노, 난 자네한테 도움을 요청하러 왔어."  구부정한 어깨를 곧추 세우고 눈을 가늘게 뜨고 찡그린 브루노는 "놀리지 말게."하고 쏘아 붙였다. "자네 앞에서 자랑하려고 온게 아니네." 파블로가 말했습니다. "난 자네에게 기가 막힌 사업 기회를 주기 위해 찾아왔어. 첫 파이프라인이 완공되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다네. 하지만 난 그 2년동안 아주 많을 걸 배웠어. 어떤 장비를 이용해야 하며 어디를 파야 하는지, 또 관은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그런 것들 말일세. 

일을 하면서 노트를 한 덕에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어." "1년을 투자하면 혼자라도 파이프라인을 한 개 완성할 수 있다네. 하지만 그건 내 시간을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이 될 수 없지.

내 계획은 자네와 마을 사람들에게 파이프라인 놓는 방법을 전수하고, 그 다음에는 자네와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 기술을 가르치도록 해서 이 지역 모든 마을, 나아가 이 나라 모든 마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모든 마을로 파이프라인이 연결되게 하는 거야.""한번 생각해봐. 파이프라인을 흐르는 물에서 갤런 당 작은 금액만 우리 몫으로 챙기는 거야. 파이프라인에 물이 많으면 많을 수록 우리 주머니에 들어오는 몫도 커진다네. 내가 만든 파이프라인은 꿈을 이룬게 아냐. 단지 시작일 뿐이지." 브루노는 결국 큰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굳은 살 박힌 손을 옛친구 파블로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들은 악수를 했고, 오랫동안 헤어졌다 만난 친구처럼 포옹했습니다.

수년이 흘렀습니다. 파블로와 브루노가 은퇴한 지도 여러 해 지났습니다. 전세계로 확장된 그들의 파이프라인 사업은 아직까지도 연간 수백만 달러가 되어 그들의 은행계좌로 꼬박꼬박 입금됩니다. 시골을 여행하다 간혹
파블로와 브루노는 물통으로 물을 길어 나르는 젊은이들을 보곤 합니다.
배꼽 친구인 파블로와 브루노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에게 그들만의 파이프라인을 놓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안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뛸 듯이 기뻐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파이프라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성급하게 무시해 버렸습니다. 핑계도 천편일률적입니다.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요?" "내 친구가 그러는데,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파이프라인을 만들다가 실패했대요." "파이프라인 사업도 일찍 시작한 사람들이나 돈 버는 사업이래요." "평생 물을 길며 살았어요. 난 내가 하던 식으로 할래요." "난 파이프라인 속임수에 넘어가 돈을 날린 사람을 알아요. 난 당하지 않아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비젼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 파블로와 브루노를 슬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두 친구는 세상 사람들은 물통을 나르며 사는 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감히 파이프라인의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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