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6.12 ::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2. 2017.11.05 :: 아이젠하워의 역지사지

떤 제자가 스승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제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스승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자야, 일어나서 창 밖을 내다보아라. 누가 보이느냐?"

제자는 창 밖을 내다보고 난 뒤에 스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 어떤 아주머니가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서 정답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자 스승은 또 제자에게 일렀습니다.
"이번에는 거울 앞에 서거라. 그리고 거울 속을 들여다보아라. 누가 보이느냐?"

제자는 거울을 들여다보고 나서 스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승님, 거울 속에는 제 모습만 크게 보입니다."


그 말을 듣고서 스승은 제자에게 가르침을 베풀었습니다.
"제자야, 똑같은 유리인데 어찌하여 유리창을 통해서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거울을 통해서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기 모습만 볼 수 있겠느냐?

그것은 거울 뒤에는 은칠이 되어있기 때문이란다. 네가 다른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기 위해서는 먼저 네 마음에 있는 은칠을 벗겨버려야 하느니라. 투명해져야지 다른 사람을 제대로 볼 수가 있단다."

우리말에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로마서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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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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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 장군과 담뱃불
제2차 세계대전 시 연합군 총사령관이자 제34대 미국대통령 (1953-1961)을 역임한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1890-1969)
장군이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아이젠하워 원수가 사무실에서 나와 참모와 함께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병사가 담배를 물고 올라오면서 아이젠하워 원수에게 말했습니다. "이봐 담뱃불 좀 줘!" 아이젠하워는 미소를 지으면 라이터를 꺼내 담뱃불을 붙여주었습니다. 이걸 본 참모가 그 무례한 병사를 혼내주려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젠하워가 말렸습니다.  "저런 무례한 병사는 혼내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참모가 이렇게 말하자, 아이젠하워가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계단에서 내려가니까 병사의 계급장이 보이지만 계단을 밑에서 올라오는 저 병사는 우리 계급장이 보이지 않으니 저 병사의 잘못이 아니지.”


컬럼비아 대학의 길
1948년 아이젠하워 원수가 컬럼비아 대학의 총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학생 들이 자꾸 본관 건물 앞 잔디밭을 가로질러서 다니면서 잔디를 훼손하자 학교에서는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아이젠하워는 "학생들을 징계하는 대신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만들어 주라”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아이젠하워 원수의 태도는 학교당국의 처지가 아니라 학생의 처지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본 것입니다. 

학생들이 잔디밭을 가로질러 다닌다는 것은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시설물에 접근하는데 거리가 짧다거나 걷기가 편리하다거나 등 어떤 사정이 있었을 게 틀림없습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행정편의주의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사태를 본질적으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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