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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4 :: '차 석 잔' 으로 명장이 되다

본 역사상 가장 이름 높은 장수 중의 한 사람인 이시다 미쓰나리(13세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나, 후에 중용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에서 권율장군에게 대패하고 돌아갔다 옮긴이)는 이름을 떨치기 전 간온자세하라는 절에서 있었다. 

하루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 사찰을 찾아 차를 한잔 달라고 청했다. 이시다 미쓰나리는 친절하게 그를 맞이하며 차를 대접했다. 

그런데 그가 1.처음에는 커다란 잔에 따뜻한 차를 따라 주더니 2.두번째에는 중간 정도 크기의 잔에 조금 뜨거운 차를 따라주는 것이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또다시 차를 달라고 하니까 3.이번에는 작은 잔에 뜨거운 차를 내 놓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왜 차 석 잔의 양과 온도가 모두 다른지를 물었다. 이시다 미쓰나리는 이렇게 설명했다. 

1.처음에 큰 잔에 따뜻한 차를 대접한 것은 목이 마른듯하여 빨리 마실 수 있도록 식당한 온도에 양을 많이 한것이고, 

2.두번째에는 이미 복을 축였으니 차의 향내를 맡을 수 있도록 양을 줄이고 조금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린 것이며, 

3.세번째에 뜨거운 차를 식은 잔에 따라준 것은 차를 두 잔이나 마셔 충분히 목을 축였을 것이기에 온전히 차의 향만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그의 세심한 배려에 크게 감동하여 그자리에서 그를 자신의 수하로 삼았고, 이시다 미스나리는 이를 계기로 명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시다의 일화는 디테일 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물론 디테일한 부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누구나 다 이렇게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렇게 하지 않는사람에게 성공의 기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출처 : 디테일의 힘, 왕중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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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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