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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1 :: 명태의 쓰임새와 교훈
선한부자의 생활정보 2018. 1. 1. 16:08

흔히 시장에서 같은 어종으로 여러형태로 만들어서 파는 어종 중에 으뜸은 명태일 것입니다. ① 갓 잡은 싱싱한 명태는 생태라 부르고 ② 영하 40도로 급랭 시킨것은 동태 ③ 눈밭의 덕장에서 얼다 녹다를 반복해서 말린 것을 황태 ④ 덕장에서 바닷바람으로 바싹 말린 것은 북어 ⑤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코에 꿰어 반건조 한 것은 코다리 ⑥ 어린 명태를 바싹 말린 것을 노가리라고 합니다. 이것들은 냉동,건조상태에 따라서 구분한 것입니다.

그리고 잡는 시기에 따라서 가을에 잡은것을 추태, 음력4월에 잡은것을 사태, 마지막 어획 시기에 잡은것을 막물태라 합니다.

잡는 방법에 따라서는 그물로 잡은 것은 망태, 낚시로 잡은 것은 낚시태, 넓고 큰 바다에서 잡은것은 원양태라 합니다.

상태에 따라서는 소금간을 한것을 짝태, 내장을 안뺀 것을 봉태, 산란 후 살이 별로 없는 것을 꺽태라고 합니다.

이 수산물인 명태라는 이름은 고종8년 이유원의 임하필기에 전해지는데 명천에 사는 어부 태씨가 잡았다고 해서 명천의 명자와 어부의 성인 태자를 붙여서 명태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형태의 명태를 먹으면서 맛이 이렇다 저렇다하고 어느것이 더 영양분이 많네 하면서 분석하기전에 명태가 황태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일을 통해서 인생의 작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명태가 황태가 되기 위해서는 4개월 동안의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명태가 황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영하10도 이하의 대관령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견뎌내야 비로소 메티오닌,리신,트립토판(간기능활성화)성분이 많아지고 단백질 및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황태가 됩니다.

이 과정은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사람이 점점 인간미가 넘쳐나고 영양가 높은 사람이 되어가는 인생살이와 비슷합니다. 학교에서의 배움만을 가지고서는 사람냄새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사람이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어려움을 해쳐나가는 과정에서 인격은 점점 성숙해져 가고 몸으로 삶을 배워야 진정한 삶을 아는 잘 익은 사람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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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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