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부자의 성경공부 2017. 8. 9. 12:30

사사기 331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본문은 짧은 한 구절이지만 성공적인 삶이 되기 위해서 그 동안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없어도 된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무엇이 없어도 되는가?

1. 배경

본문 31절을 보라.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삼갈은 돌라, 야일, 입산, 엘론, 압돈과 더불어 6인의 소사사 중의 하나로서 본문 외에 여 사사 드보라의 노래에서 한 번 더 언급된다(5:6). 그것을 보면 그가 위대한 가문과 배경을 지닌 인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그래도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처럼 출신배경이 좋지 않아도 얼마든지 인물이 될 수 있다하나님은 인간의 조건을 보지 않는다. 구약시대의 가장 위대한 선지자인 엘리야의 출신지는 길르앗 디셉이었다. 길르앗은 요단강 건너편 지역으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두만강 건너편이다. 그처럼 개발이 덜된 지역 중에서도 디셉이란 지명이 성경에 딱 한 번 나오는 것으로 추정해볼 때 아마 디셉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시골 지역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시골 지역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엘리야를 사용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해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상상하지 못한 인물을 상상하지 못한 때에 부르시는 하나님이다. 실망스런 내 자녀도 하나님은 언젠가 멋있게 쓰실 수 있다. 또한 연약한 교회도 하나님이 멋지게 사용하실 수 있고 연약한 소수의 기도 모임 중에서도 하나님이 위대한 인물이 나오게 하실 수 있다. 더 나아가 연약하고 부족한 자신도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하면 멋지게 쓰임받을 수 있음을 믿으라.


2. 환경

삼갈 바로 전의 사사였던 에홋 시대에 이스라엘은 80년 동안 태평했다(30). 그리고 에훗이 죽고 드보라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의 일시적 혼란기, 즉 블레셋인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힐 때 삼갈이 등장해 잠시 사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처럼 태평한 때에는 오히려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인물은 환경이 어려운 위기 때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환경을 탓하지 말라. 환경이 어려우면 그 환경을 인물이 되는 기회로 활용하라. 하나님의 부르심이 곧 온전한 축복은 아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 그들은 부르심 뒤에 바로 천상의 축복으로 들어가지 않고 거의 예외 없이 좌절의 순간을 맞이했었다.

요셉을 보라. 그는 하나님이 주신 희망찬 꿈을 붙잡고 설레는 마음을 가졌지만 곧 그에게 다가온 것은 형들의 미움과 분노였다. 모세를 보라. 나이 40에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일어났지만 동족 중에 누구도 따르지 않아 결국 그는 광야로 홀로 도망가 40년 동안 양치기로 지냈다. 다윗을 보라. 10대에 사무엘로부터 왕으로 선택되어 30세가 될 때까지 사울의 칼날을 피하는 신세가 되었다

엘리야를 보라. 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멋지게 출발했지만 순식간에 그릿 시냇가로 도망가 숨는 처지가 되었다. 왜 보기에 민망하고 부끄러운 그런 과정을 하나님은 허락하셨는가? 겸손하고 순종적이고 능력 있는 존재로 만들어 결국 축복을 주시기 위해서다믿음의 선진들의 이런 훈련과정은 우리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진정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빛나는 인물이 되길 원하면 고난의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혹시 지금 고난의 훈련 과정에 있는가? 너무 낙심하지 말고 그 시련을 꼭 죄와 연결시키지 말라. 성도의 위기는 극복해서 기회로 만들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그처럼 좋은 환경이 없어도 얼마든지 인물이 될 수 있다.

3. 무기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백 명을 죽여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밭을 갈 때 길이 약 2.5m 정도 되는 둥글고 두꺼운 막대기를 사용했다. 그 막대기의 한쪽 끝은 뾰족해서 소를 몰 때 찌를 수 있었고 다른 쪽 끝에는 작은 삽이 달려 있어서 밭갈이에 사용할 수도 있었다

그처럼 무기도 아닌 빈약한 막대기로 600명의 블레셋인들을 물리친 것은 배후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큰 능력을 증거하고 또한 현재 자기가 가진 것만 사용해도 얼마든지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자기가 가진 것에 집중하라.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든지 그것으로도 인물이 될 수 있다

모세는 자신이 가진 지팡이로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인물이 되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을 찾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따로 없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해 헌신된 사람이 능력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추구하는 자를 위해 능력을 베푸신다(대하 16:9). 

성공하는 삶이 되려면 배경이나 환경이 없어도 되고 물질과 무기와 장점이 없어도 되지만 하나님만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배경으로 삼고 나가면 반드시 적절한 때에 배경도 생기고 환경도 이뤄지고 물질도 공급될 것이다.

- 이한규 목사님 설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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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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