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녀가 러브레터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싹틔웠다. 그렇게 해서 결혼 약속까지 주고받은 다음 드디어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다.

여자는 부푼 가슴을 안고 약속 장소를 찾았다. 남자를 만나게 된다는 흥분 때문에 밤잠을 설친 데다 먼 여행길에 피곤해 깜박 졸고 있는 사이 앞자리에 누군가가 앉았다. 

그리고는 인사를 건네 왔다. 소스라치듯 놀라 상대방을 들여다보았을 때 그녀는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꿈에도 그리던 그이는 뜻밖에도 애꾸눈이 아닌가!


여자는 참을 수 없어 화를 냈다 "나는 당신이 그런 사람인줄 몰랐어요.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감출 수 있나요? 당신이 애꾸눈이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나를속였다는 게 너무 분해요. 그런 인격을 믿고 어떻게 내 일평생을 맡길 수 있겠어요? 당신과 결혼 할 수 없어요."

묵묵히 듣고 있던 남자가 한마디 툭 내뱉었다. "나는 다 이야기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고 그 말에 기막힌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 편지 읽고 또 읽었지만 본 일 없어요 도대체 뭐라고 썼어요?"

그러자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하는 말
"내가 두번째 편지를 보낼 때 한눈에 반했다고 말했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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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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