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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3 :: 신약성경을 읽기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
선한부자의 성경공부 2018. 7. 23. 06:16

당시 로마 사회는 여성이나 어린이들의 권리를 상당히 인정해 주었답니다. 그런데 비해 유대인들은 가부장적이었습니다. 여자들은 성전 안에 들어오되, "여인의 뜰" 까지밖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희생 제물도 바치지 못하고, 수를 셀 때 정족수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회당에서도 남자와 함께 앉을 수 없고, 율법 공부의 의무도 없습니다. "여자와 이야기를 많이 하지 말라" 는 랍비 문학의 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AD200년 대까지 여자가 성경공부 했다는 기록이 거의 없다고 함) 

이런 상황은 "여자가 남자의 권세 아래 있다." 는 구약사상에 기인한 듯합니다. 당시 이런 상황에서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 기타 여인들과 대면하신 것은 대단한 이슈였습니다.


결혼 연령은 오늘에 비교해 볼 때 빨랐습니다. 남자는 18-24살, 여자는 13-14살 이 적령기 입니다. 여자는 아버지의 권위 아래 있다가 남편의 권위 아래로 전이될 뿐입니다. 

결혼의 시작은 법적으로 서로 협상하면서부터인네 결혼 배당금(계속 아내의 재산 이 됨), 결혼 지참금(남편 재산), 결혼 정착금 (남편의 아내에 대한 의무, 이혼 당했을 때 상속문제, 남편 사망시 재산 문제 등) 설정하는 계약을 합니다. 그러니까 결혼은 일단 법적으로 시작 한다는 거죠. 이것이 정혼 입니다.

이렇게 계약서를 주고받은 후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한 1년 정도 갖는다네요. 법적으로는 효력이 있지만 아직 결혼식도 하지 않고, 잠자리도 하지 않는 시점이지요.(마리아와 요셉의 경우)

드디어 결혼식
신부는 수놓은 예복을 입고 화관을 쓰고, 보석으로 장식을 합니다. 신부 들러리들이 등장합니다. 특별히 신랑의 들러리는 "친구"(요3:29)라고 불립니다. 결혼 전날 들러리와 친구들은 신부의 집으로 행렬을 지어 들어갑니다. 노래와 춤과 등불이 따르릅니다. (열 처녀 비유)

이렇게 해서 도착한 신부 집에서 대체로 결혼잔치(결혼식)를 합니다. (동남아 산골 부족들도 오늘날까지 대체로 이런 방식으로 결혼합니다.) 반드시 손님은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모든 하객들이 결혼을 축복하고 서약합니다. 

신방에 들어가는것 까지가 다 결혼식의 과정입니다. 신방에서 나온 신부는 처녀였다는 증거로 피 묻은 속옷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렇게 결혼과 축하파티는 1-2주일이나 계속됩니다. 음악이나 시. 수수께끼 놀이(삼손), 아가서를 해석하고 노래 부르는 행사(song Solomon, 왕의 웨딩송을 부르며 축하)도 이어집니다.

또 신부덮기라는 의식도 있다네요. "이제부터 나 외에 아무도 그대를 덮지 못하리라"고 말하면서 남지가 자기 웃자락으로 여자를 덮는 답니다.()


아기도 태어나서 할례와 작명
결혼을 하니 아기가 태어납니다. 아들을 낳으면 8일째 되는날 할례를 행해야 합니다. 아브라함 후손의 표시죠. 비록 안식일이라도 할례는 행했습니다. 만약 아기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할례를 연기해도 됐구요. "모헬"이라 불리는 할례 전문가가 담당합니다. 

시술 기술을 훈련받은 경건한 사람들인데 무보수로 일을 했답니다. 할례 받는 아이의 대부가 앉는 의자와 엘리아가 와서 앉는 의자, 이렇게 두 개를 준비 했고, 대모도 참석합니다. 이 때 이름을 주었습니다(눅1:57-63)

규례에 써 있는 대로 날짜가 되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정결의식을 행하는 것도 큰 행사였습니다. 제물을 바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출생 신고식이 끝나는 겁니다.

가정교육
무엇보다 유대인들은 가정교육을 잘 시킵니다. 신 6:4-9을 근거로 가정에서 늘 말씀을 읽어주고 외우게 했는데 어렸을 때 가정에서는 주로 어머니가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성장하면 아들은 아빠가 딸은 엄마가 각각 가르첬답니다. 

아버지는 율법, 직업교육, 결혼생활에 대한 교육을 했습니다. 모든 교육은 이렇게 가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체로 부모의 직업을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배우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그 기술을 습득하면서 아버지가 곧 스승인 가부장적 울타리 안에서 훈련을 받습니다

신명기 말씀은 디아스포라로 어디에 흩어져 있더라도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해주는 기초석이 되었습니다. 이런 가정 교육이 있었기에 예루살렘을 향한 공동체 의식이 없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공교육 : 회당교육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
마카비 시대 이후 회당은 중요한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 흩어져 있어도 남자 10명만 있으면 회당을 세웠다고 하니 그 "유대인 정체성"은 대단합니다. 

회당은 예배를 드리는 곳이라기 보다는 유대인의 교육 장소로 쓰였습니다. 회당장, 핫잔(Hazzan), 서기관들이 교사로 봉사했습니다. (헬라시대의 하시딤 운동이 가져다 준 결과로 이런 제도와 조직이 가능함)

보통 5세가 되면(유치원생) 회당을 가기 시작했는데 이들이 교육 받는 내용이 주로 초등교육과정이었다고 합니다. "책의 집"이라고도 불리는 교육 과정입니다. 읽기, 쓰기 셈하기, 쉐마(신6:4-9; 11:13-21; 민15:37-41), 천지창조(창1-5장), 제사제도(레1-8장), 할렐(시113-118편)(맥추절 같은 절기에 춤추며 부르는 시편이다. 나그네 생활했던 출애굽 이후, 첫 곡식을 거둔 기쁨을 노래한다. 이때는 나그네, 가난한 자들을 불러 함께 나눴다.)이 과목 이였습니다. 초등교육은 거의 암기교육이었습니다. 무조건 외우게 만드는 거죠. 반복, 반복!!

교사들은 무보수로 일을 했습니다. 자비량이죠 자원봉사는 가슴에서 올라온 가치관 때문에 하는거니까 그만큼 존경받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겠죠? 회당에서는 이렇게 교육을 시키는 선생님이면서도 사회에서는 목수, 천막 제조업, 수공업, 포도주와 기름을 파는 일, 하며 생계를 이어 갔습니다. 

당시 유명한 학자 "힐렐"이라는 분도 날품팔이를 해야 했다고 합니다. 초등 과정 이 끝나면 "연구의 집, 또는 탈무드의 집" 이라고 불리는 중등교육 과정을 지나갑니다. 13살이 되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학교 역시 회당에 속해 있었구요. 암기식이 초등교육의 방법이었다면 중등 과정은 문답식으로 진행되있다고 합니다.(예수께서 12세 때 성전에서 랍비들과 묻고 대답했다는 이야기, 바로 이런 상황)


과목으로는 논리학, 수학, 천문학, 지리학, 생물학을 가르쳤는데 이 과목들을 가르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하기 위한 기초 수단입니다. 이들이 부럽습니다.  마카비혁명 때 있었던 하시딤 운동 결과 시작된 율법연구, "구전으로 전해진 율법". "장로의 유전", 을 해석하고 연구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중등과정으로 한다는 겁니다.

최고의 교과서 : 미쉬나, 탈무드
이렇게 랍비들이 정리해 놓은 것을 미쉬나(Mishinah)라고 합니다. 이 "장로들의 구전, 미쉬나"를 6부로 나누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탈무드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탈무드", 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장로의 유전"인 셈입니다.

이 정도로 공교육이 "미쉬나, 탈무드"같은 장로의 유전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유대인" 으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모세오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 생길 때마다 율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침을 줘야 하니까 연구하는 겁니다. 

일종의 입법기능을 해야 하니까요. 판례라 할까? 누군가는 그것을 결정해야 하거든요. 우리 식으로 말하면 법학의 범주에 속한 공부입니다. "하나님의 법학" 이죠.  정말 실력있는 권위자가 나와야 하므로 그것을 목표로 초등 과정부터 교육을 하는 겁니다. 그동안 축적된 "장로의 유전, 탈무드"를 가르치려고 말입니다.

이제 탈무드라는 말의 뜻이 "연구"인 것이 이해가 되시죠? 결국 유대인의 흘러온
역사 속에서 축적된 삶의 규범을 집대성한 것이 탈무드입니다. 법률,철학,도덕등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룬 심포지엄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 전체를 정리한 것이니 말입니다. "장로의 유전, 탈무드"는 오늘날까지 2000념 동안도 계속 진행되
이 왔다는 것 알고 계십니까? 대단하죠? 지금까지 63권이나 된다는데 앞으로도 끝없이 첨가될 것입니다.


학교 교사들 : 서기관, 랍비
이렇게 중등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서기관, 랍비들입니다. 이들을 양성하는 학교도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율법학자가 되려는 학생들은 율법, 전승자료 할라카(유대전승 중에서 법적인부분의 해석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종교법과 제의, 형법, 민사소송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오늘날로 말하면 법대생 같은 겁니다.

40세가 되면 서품을 받을 수 있고 율법학자로서 면모를 갖췄습니다. 그래야 "랍비" 라 칭함 을 받았습니다. 랍비가 되기도 쉽 지 않은 것 같습니다.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무진 이후 유대인들이 쫓겨나게 되자 얌니아에 이런 교육기관이 또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AD300년경 구약39권이 결정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얌니아 종교회의"입니다.

에스라 공동체 이후 우리가 추적해 온 신구약 중간시대 400년 세월의 결정체,"유대인"은 예수님 시대에 와서 뚜껑을 열고 보니, 장로들의 유전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의 초상화입니다. 예수님은 "장로의 유전" 과 싸워야 하셨습니다. 많이 랍비가 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참 무섭지 않습니까? 이토록 사회가 철저히 말씀을 연구하고 사는데 왜 이들이 예수님을 죽였을까요? 앞으로 이런 함수를 설정하고 신약을 읽게 되는 겁니다.

[출처 : 신약읽기 내비게이션, 이애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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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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