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 센 사람은
'4X7=27'이라 주장하였다.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습니다.

한참을 다투던 둘은
답답한 나머지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답니다.

원님이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답니다.

"4x7=27이라 했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너를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 한다."

* * * * * *

1. 개랑 싸워서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2. 개랑 싸워서 지면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3. 개랑 싸워서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된다

진실이 무조건
최상의 답은 아닙니다.
진실보다 더 귀한 답은 포용입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
포용해 주는 넉넉함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김동욱 / 미련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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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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