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을 이겨서 질그릇을 만들지만
그 안을 비워두기 때문에
그릇의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릇의 안이 진흙으로 꽉 차 있다면
그 그릇은 아무것도
담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그릇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진흙 덩어리 이상의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사람이 그릇이 커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 사람은 큰 그릇이 될 사람이다'
라고 말할 때가 있다.
그것은 그만큼 도량이 크고 마음이
넓다는 뜻인데,

다른 사람을 품어 안고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으려면
마음이 비어 있어야 한다.

집을 짓고 방을 만들 때 그 내부를
비워둠으로 해서
방으로 쓸 수 있는 것처럼
비워둠으로 해서

비로소 가득 차게 할 수 있는
이 진리, 이 무한한 크기.

사람의 마음도
삶도 비울 줄 알 때
진정으로 크게 채워지는 것을
만날 수 있다.

- 경인행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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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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