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조직에서 가장 생산적인 직원들을 조사해보니 대부분 출근할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접속하는 대신 회사에 출근해 무엇을 할지를 머릿속에서 차례차례 그려보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매일 경험하는 압박감을 떠올려보세요.

회의 중에 갑자기 직장 상사가 느닷없이 당신의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고, 여러 사람과 대화하다가 중요한 업무 메일에 황급히 답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심성 모형(mental model)’을 떠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2010년 싱가포르를 떠나 호주로 향하던 호주 콴타스항공 32편 비행기는 모든 엔진이 산산조각 난 상황에서도 비상 착륙에 성공합니다.

최신 항공기는 약 25만개의 센서와 컴퓨터로 이뤄진 탓에 비상 상황시에 중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구별하지 않고 마구 쏟아냅니다.

그래서 인간인 조종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당시 조종사였던 크레스피니 기장은 계기판이 깜박이고 각종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최첨단 에어버스 비행기를 작은 경비행기라고 상상하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컴퓨터 지시에 의존하지 않고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직접 결정한 것입니다.

훗날 전문가들은 콴타스항공 32편이 가장 심하게 손상된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하는 데 성공한 비행기 기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심성 모형은 바쁜 상황 속에서도 집중할 곳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항상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무시해야 하는지 잘 판단하려면 본인이 할 일을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찰스 두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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