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6'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2.16 :: 덕향만리
  2. 2020.02.16 :: 내 인생의 아버지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함께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고,  
 
달빛은 천번 이그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도 있고,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도 있고,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도 있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도 있고,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도 있고,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고,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과일향이 나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 그런 향기, 그런 진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넉넉한 마음과 진한 과일향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변함없는 
덕향만리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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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아버지
 
○ 네살 때 –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 다섯살 때 – 아빠는 많은 걸 알고 계셨다.

○ 여섯살 때 – 아빠는 다른 애들의 아빠보다 똑똑하셨다.

○ 여덟살 때 – 아빠가 모든 걸 정확히 아는 건 아니었다.

○ 열살 때 – 아빠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버진 어린 시절을 기억하기엔 너무 늙으셨다.

○ 열네살 때 – 아빠에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아빤 너무 구식이거든!

○ 스물한살 때 – 우리 아빠말야? 구제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졌지.

○ 스물다설살 때 – 아빠는 그것에 대해 약간 알기는 하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오랫동안 그 일에 경험을 쌓아오셨으니까.

○ 서른살 때 – 아마도 아버지의 의견을 물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아버진 경험이 많으시니까.

○ 서른다섯살 때 – 아버지에게 여쭙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하지않게 되었다.

○ 마흔살 때 –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가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아버진 그만큼 현명하고 세상 경험이 많으시다.

○ 쉰살 때 – 아버지가 지금 내 곁에 계셔서 이 모든 걸 말씀드릴 수 있다면, 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셨는가를 미처 알지 못했던 게 후회스럽다. 아버지로부터 더 많은 걸 배울 수도 있었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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