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부자의 성경공부 2017. 9. 17. 15:56

거울을 보며 화난 얼굴을 하면 자신이 화난 모습으로 비춰지고 웃는 얼굴을 하면 자신이 웃는 모습으로 비춰집니. 삶은 거울처럼 펼쳐집니. 남에게 친절하면 남도 내게 친절하고 남을 악하게 대하면 남도 내게 악하게 대합니. 상대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십시요. 남이 내게 불친절하거든 나도 모르게 그에게 불친절했는가?”라고 자문해보고 남이 내게 섭섭한 말을 하거든 나도 모르게 그에게 섭섭한 말을 했는가?”라고 자문해보십시요.

얼핏 보면 인과응보는 기독교 사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십시요. 인과응보의 원리가 없다면 십자가도 없어야 합니. 십자가의 대가가 있었기에 죄인이 살아나게 된 것입니. 사랑한다고 해서 거저 봐주고 용서한다고 해서 거저 넘어가지 않습니. 값을 지불하고야 용서가 있고 희생의 대가를 지불하고야 사랑이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둡니다. 그런데 왜 그 원리에 때로 의문을 가지는가? 타이밍 때문입니다. 오늘 선한 일 하고 당장 내일 복을 받는다면 선한 일 하기 쉽고 오늘 악한 일 하고 당장 내일 벼락을 맞는다면 악행을 그치기 쉽습니다. 그런 보상과 보응이 지연되기에 심은 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만 오늘 심으면 언젠가 하나님의 때에 분명히 거두십니다.

오늘의 추수는 우연이 아닙니다. 알게 모르게 심은 것이 오늘 결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상이 없거나 늦거나 적다고 불평하지 마십시요. 베드로후서 3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의 보응이 늦어지는 것이 고맙다면 하나님의 보상이 늦어지는 것도 고맙게 여기십시요.

작은 선행 하나 해 놓고 당장 보상이 있기를 바라면서 조바심을 낸 적은 없는가? 그때 하나님이 그렇다면 네가 죄지을 때에 그 벌도 당장 있게 할까?”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차라리 복이 늦어지는 것이 낫습니다. 결국 복이 늦어지는 것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보상의 지연을 통해 보응의 지연을 떠올리면서 감사하십시요.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은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쟁을 승리로 장식하는 과정에 벌어진 일을 통해서 심은 대로 거두는 원리를 잘 교훈합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응을 피하고 복된 보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끝까지 충성하라

기드온의 3백 용사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부터 미디안과 싸우며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피곤한 육신을 끌고 계속 적군을 추격했습니다(4). 그만큼 기드온의 3백 용사는 끝까지 충성했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잠시 출전해 두 적장을 죽인 공로를 내세워 명예를 도둑질하려 했던 에브라임 사람들과는 그 충성의 질이 달랐습니다.

충성이 무엇입니까? 한 대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충성하는 성도는 어떤 어려움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기에 결국 그를 통해 큰 일이 이뤄집니다. 초대교회에 성령의 역사로 순식간에 거대한 예루살렘 교회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 예루살렘 교회는 큰 핍박을 당하면서 성도들이 다 흩어졌습니다. 그때 사도들은 끝까지 교회를 지켜서 예루살렘 교회는 계속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북한에서는 반대 현상이 생겼습니다. 선교초기에는 북한도 성령의 역사로 큰 부흥이 있었고 평양은 한국의 예루살렘이란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그런데 6.25전쟁 때 먼저 남쪽으로 도망간 사람들은 평신도가 아닌 사역자들이었습니다. 결국 북한 교회는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입니까? 힘들어도 자기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복된 보상을 허락하십니다.

2. 어려울 때 도와주라

계속된 전쟁과 추격으로 피곤할 때 기드온은 숙곳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미디안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고 피곤한 상태이기에 먹을 떡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5). 숙곳은 요단 동편의 얍복강 북쪽에 있는 갓 지파가 거주하는 성읍이었습니다. 그 기드온의 요청에 숙곳 방백들이 말했습니다(6). “세바와 살문나를 잡았느냐? 왜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결국 떡을 못 주겠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들은 기드온 군대를 대접했다가 기드온 군대가 패하면 미디안의 보복이 있을까 두려워 도움을 외면했습니다. 그처럼 선한 싸움을 하는 동족의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는 응징받아 마땅합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당연히 협력해야 할 사람이 의외로 냉담한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비전과 사명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숙곳 사람들의 외면에 기드온이 분노하며 말했습니다(7). “앞으로 하나님이 세바와 살문나를 정복하게 하시면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겠다.” 그때 기드온 군대는 계속된 추격으로 기진맥진했고 숙곳의 푸대접으로 모멸감까지 느꼈지만 기드온은 전의를 상실하지 않고 오히려 더 승리를 확신하고 승리 후에는 숙곳 사람들을 가혹하게 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똑같이 떡을 구했지만 브누엘 사람들도 숙곳 사람들처럼 대답했습니다(8). 브누엘은 야곱이 얍복강을 건너기 전에 하나님을 뵈었던 브니엘(32:30)로서 숙곳 동쪽 약 9km 지점에 위치한 갓 지파의 성읍이었습니다. 그들도 기드온 군대를 도와주어야 마땅했지만 외면했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브누엘 사람들에게도 말했습니다(9).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 이 망대를 헐리라.”


성읍의 가장 중요한 지점인 망대를 헌다는 말은 성읍을 파괴하겠다는 말입니다. 브누엘 사람들도 눈치를 보면서 그렇게 행동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하지 않고 눈치를 보면서 힘이 있는 쪽으로 붙을 생각을 하면 하나님은 그런 태도를 무엇보다 싫어하십니다. 힘이 있을 때 붙으려고 하지 말고 어려울 때 도와주려는 사람이 결국 복을 받습니다.

3. 거룩한 소수가 되라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의 반응이 한편으로는 이해됩니다. 비록 미디안이 전쟁에서 패해 쫓겼지만 아직도 기드온의 소수의 부대가 미디안 대군을 완전히 정복할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던 것입니다.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을 때 동방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어도 여전히 남은 자가 만 오천 명 가량 있었습니다(10). 그 패잔병 숫자도 기드온 삼백 용사에 비하면 무려 50배입니다. 게다가 기드온의 삼백 용사 중에서도 전사자가 있었을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 차이는 커질 것입니다.

아마 미디안 연합군은 갈골에서 진영을 가다듬어 반격을 준비했을지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기드온 군대가 쉽게 이길 것이라고 여기겠는가? 그래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이 기드온을 외면했겠지만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었습니다. 자신들도 참여해야 할 전쟁에서 빠진 것을 감사하면서 열심히 사명이행에 분투하는 사람을 돕지는 않을망정 매몰차게 외면하니까 기드온이 그 분노를 어떻게 쉽게 참겠습니까?

당시 미디안 왕들은 처음의 전쟁터에서 상당히 멀리 도망친 상태였기에 이제는 안심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때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있는 길로 올라가서 적진을 쳤습니다(11). 그러자 그들은 전의를 상실해 사방으로 흩어졌고 세바와 살문나도 도망치다가 결국 사로잡혔습니다. 그처럼 세바와 살문나가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접한 미디안 연합군은 더 두려움에 사로잡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궤멸되었습니다(12).

전쟁 후 기드온은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한 숙곳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했습니다. 그러자 그 소년이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주었습니다(13-14). 원래는 방백들만 기드온을 조롱했지만 기드온은 장로들도 보복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그처럼 연대책임을 물은 것은 그만큼 기드온의 분노가 컸다는 뜻입니다. 결국 기드온은 숙곳의 장로들을 비롯해서 징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을 다 죽이고 브누엘 망대를 헐고 그 성읍 사람들도 죽였습다(16-17). 결국 심은 대로 거두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따라 나가는 사람을 소수라고 외면하고 큰 상처를 주면 결국 그에 합당한 보응을 받습니다. 반면에 힘과 숫자에 쏠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도와야 할 사람을 도와주는 거룩한 소수가 되면 결국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습니다. 항상 음지에서 충성하고 누군가 어려울 때 힘써 도우십시요. 또한 숫자에 연연해서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늘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소수의 거룩한 무리가 되십시요.


- 이한규목사님 사사기 강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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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이집트 파라오가 젊은 조카 추마와 아주르를 불러 신성한 임무
를 맡겼습니다. 조국을 위해 기념비적 피라미드를 2개 지어 바치라는 것
이었습니다. 각자의 피라미드가 완성되는 대로 파라오는 그 즉시 왕자의 지위를 주고, 수많은 재물과 함께 은퇴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여생을 사치스럽고 호화롭게 살도록 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덧붙여 반드시 피라미드를 혼자서 건설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동갑내기인 주마와 아주르는 그 엄청난 일을 다 미치려면 몇 년이 걸리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오의 지시를 받은 사실에 영광스러워 하며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파라오의 집무실을 나와 장기간 피라미드 건축 작업에 돌입 했습니다. 아주르는 즉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크고 무거운 돌들을 끌어다가 천천히 사각 대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이 지나자 아주르의 피라미드는 토대를 갖추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아주르의 건축물 곁에 모여들어 그의 솜씨를 칭찬했습니다. 돌은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기 어려웠지만 1년에 걸친고된 노동 끝에 아주르는 완벽한 사각 대형을 거의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마의 피라미드가 서야 할 자리는 계속 공터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옮겨진 돌이나 다져진 기초도 보이지 않았고 날리는 먼지조차 없었습니다. 그곳은 파라오가 지시를 내렸딘 1년전과 다를 바 없이 황량 했습니다. 


혼란스러워진 아주르는 추마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는 헛간에서 무언가 열심히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주르가 끼어 들었습니다. "추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만들어야 할 피라미드는 만들지도 않고 여기 갇혀서 이상한 기계나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추마는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나 지금 피리미드를 반드는 중이야 날 그냥 놔둬" 아수르는 코웃음을 쳤다. “그래, 그러시겠지 1 년 동안 돌 하나 쌓지않은 주제에!" 추마는 아주르의 비난에도 꿈쩍하지 않은 채 맞받아쳤다. "아주르 너는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 때문에 눈이 멀어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있어, 너는 네 피라미드나 신경 써. 나는 내 피라미드에 신경 쓸 테니" 아주르는 헛간을 나오며 빈정거렸습니다. “바보 같은 놈! 네가 명령을 어긴 걸 알면 파라오가 널 교수대에 매달지도 몰라" 또다시 한 해가 지나자 아주루는 피라미드의 기초를 마무리하고 다음 층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생겨 일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돌이 너무 무거워서 피라미드의 두 번째 층까지 끌어올릴 수가 없었던 것이였습니다. 신체적 한계를 느낀 아주루는 자신의 약점을 깨달았습니다. 더 무거운 돌을 옮기려면 더 강한 힘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아주르는 이집트에서 기장 힘이 센 베누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베누는 돈을 받고 아주르가 크고 강한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힘이 세진 아주르는 무거운 돌도 더 쉽게 높은 층으로 옮길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추마의 피라미드 부지는 여전히 비어 있었습니다. 아주르는 추마가 파라오의 명령을 마음대로 어기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죽기로 작정했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르는 추마와 추마의 피라미드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또 한 해가 가고 아주르의 피라미드 건축 속도는 더욱더 느려져 도무지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돌 하나를 옮기는데 한달이 걸릴 때도 있었다. 더 높은 층으로 돌을 옮기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했으므로 아주르는 대부분의 시간을 베누와 함께 운동하며 힘을 기르는데 썼습니다. 

게다가 아주르는 가진 돈의 대부분을 체력 단련에 필요한 자문료를 내고 건강식품을 구하는 데 쓰고 있었습니다. 아주르는 지금의 건설 속도로 미루어 보면 피라미드가 다 지어지려면 30년은 걸리겠다고 예상 했습니다. 그러나 아주르는 당황은 커녕 이렇게 외쳤습니다. 

"앞으로 3년후면 추마는 내 피라미드를 따라잡으려야 따라잡을 수 없을걸. 아직 돌 하나도 쌓지 못하는 바보 같으니!" 

그러던 어느 날, 아주르가 무거운 돌을 피라미드 위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광장 쪽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주르가 만들고 있는 피라미드를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도 웬 소동인지 알아보려고 몰려 갔습니다. 아주르 역시 궁금증이 생겨 잠시 일을 멈추고 그들을 따라 갔습니다. 추마는 지지대, 바퀴, 지렛대, 밧줄 등이 복잡하게 얽힌 25피트(약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기계를 친천히 옮기고 있었습니다. 추마가 떠들썩한 군중을 뚫고 마을을 가로지를 때 아주르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아주르가 느낀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겨우 몇 분 안에 추마가 만든 희한한 기계는 무거운 돌을 번쩍 들어 올려 피라미드의 기초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기계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돌을 하나씩 하나씩 가볍게 옮겼습니다. 

믿을 수 없게 기계는 추마의 조작외에는 다른 어떤 노력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밧줄과 기어 장치에 연결된 바퀴를 돌리기만 하면 무거운 돌들을 마술처럼 빠르게 옮길 수 있었습니다. 아주르의 피라미드는 기초를 쌓는데 1년이 꼬박 걸렸는데, 추마의 피라미드는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아주르를 애먹였던 두 번째 층은 더욱 중격적이었습니다. 

추마가 만든 기계는 두번째 층 전체들 아주르 보다 30배 빠른 속도로 쌓아 올렸습니다. 아주르가 2개월에 한 일을 추마의 기계는 이틀 만에 해냈습니다. 40일이 지나자 추마와 추마의 기계는 아주르가 3년간 해 놓은 고된 작업을 고스란히 따라 잡았습니다. 아주르는 그대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아주르가 무거운 돌을 옮기느라 몇년을 보낸 반면 추마는 그 일을 대신해 줄 기계를 발명한 것입니다. 대단한 기계를 발명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아주르는 이렇게 맹세했습니다. "더 강해져야 해! 더 무거운 돌을 옮겨야 해!" 추마가 기계를 이용해서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아주르는 고된 노동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8년이 지나 주마는 26세의 나이에 피라미드를 완성했습니다. 시스템을
만드는 데 3년이 걸렸고, 시스템을 사용해 효과를 거두는 데 5년이 걸
렸습니다. 위대한 파라오는 기뻐하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파라오는 추마에게 왕자의 지위와 함께 엄청난 재물을 내렸습니다. 주마는 평생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편 아주르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돌을 옮기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힘을
기르기 위해 돈을 쓰고 또 돌을 옮기고, 힘을 기르고 슬프게도 아주르는 자기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같은 과정을 감내했습니다.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무거운 돌을 옮기고, 힘을 키워서 더
무거운 돌을 옮겼습니다. 생각 없이 행동부터 한 일의 방식 때문에 아주르의 인생은 고통 스러워졌습니다. 아주르는 결국 파라오에게 약속한 피라미드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기 대신 일할 시스템을 고안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간마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아주르는 피라미드의 열두 번째 층을 쌓다가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두층만 더 쌓으면 완성이었습니다. 아주르는 파라오가 약속한 재물을 손에 쥐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한편 추마는 호화로운 왕관을 쓴 채 남들보다 40년 일찍 은퇴한 후 인생을 즐겼습니다. 자유 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추마는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학자이자 발명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죽어서 결국 자기가 지은 피라미드안에 파라오와 함께 묻혔습니다.


- MJ드마코 부의 추월차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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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주로하며 살던 삶을 생산하는 삶으로 바꿔준 기가 막힌 이야기
나의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준 이야기 파이프라인 우화를 소개합니다.

 
아주 오랜 옛날, 어느 작은 이탈리아 마을에 파블로와 브루노라는 젊은이가 살았습니다. 두 젊은이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꿈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아직 방법은 몰라도, 언젠가는 마을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두 젊은이 모두 똑똑하고 근면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가까운 강에서 마을 광장의 물탱크에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시키기 위해 두 명의 인부를 고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일이 파블로와 브루노에게 맡겨졌습니다. 두 젊은이는 물통을 들고 강으로 향했습니다. 하루가 저물 무렵 젊은이들은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마을 이장은 한 통에 1페니씩 계산해서 젊은이에게 품삯을 치뤘습니다. "우리 꿈이 현실이 됐어!" 브루노는 소리쳤습니다.  "이런 행운이 우리 차례가 되다니, 믿기질 않아." 하지만 파블로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물통을 져 나르느라 허리도 아프고 손은 온통 물집투성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물을 길 생각을 하면 아찔했습니다. 파블로는 어떻게 해서든 강에서 마을로 좀 더 쉽게 물을 나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브루노, 나에게 계획이 있어." 다음날 아침 물통을 지고 강으로 향하는 길에 파블로가 브루노에게 말했습니다. "하루에 몇 페니 벌자고 물통을 지고 왔다갔다하느니 강에서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놓자." 브루노는 걷다 말고 멈춰 섰습니다. "파이프 라인이라구? 그런 애긴 들어본 적도 없다. "브루노가 소리쳤습니다. "이건 좋은 일자리야, 파블로. 하루에 100통은 나를 수 있어. 그럼 하루에 1달러가 넘어. 난 부자라구! 한 주면 새신발을 살 수 있고, 한 달이면 소를 한마리 살 수 있어. 6개월이면 새로 오두막도 장만할 수 있다구. 이건 이 마을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야. 주말이면 쉬지, 일년에 유급휴가가 2주나 되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파이프라인같은 소린 집어치우라구." 하지만 파블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참을성을 발휘하여 제일 친한 친구 브루노에게 파이프라인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하루 중 몇 시간은 물통으로 물을 길어 나르고 나머지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파이프라인을 놓는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바위투성이인 땅을 파서 수로를 놓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쯤은 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통 수대로 품삯을 받으므로 처음에는 수입이 줄 것이란 점도 모르지 않았습니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큰 수입을 거둬들이게 되기까지 1년 혹은 2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는 자신의 꿈을 믿었고 파이프라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브루노와 마을 사람들은 파블로를 '파이프라인맨 파블로"라 부르며 조롱하였습니다. 파블로의 배나 되는 수입을 올리던 브로노는 새로 장만한 것들을 자랑했습니다. 새로 산 당나귀는 새 가죽 안장으로 장식해, 역시 새로 산 2층 짜리 오두막집 밖에 메어 놓았습니다. 번쩍이는 새옷을 사들였고 여인숙 식당에서 값비싼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브루노씨라고 불렀고 그가 술집에서 손님 전원에게 한 잔씩 돌릴때는 환호를
보냈고 그의 우스개 소리에 크게 웃어주었습니다. 브루노가 저녁 시간과 주말을 그물 침대에서 보내는 동안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놓기 위해 땅을 팠습니다. 처음 몇달은 전혀 진척이 없어 보였습니다. 일은 고됐습니다. 

저녁 시간과 주말에도 일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루노의 일보다 더 고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는 내일의 꿈은 오늘의 희생으로 이루어짐을 상기시켰습니다. 매일 매일 그는 땅을 팠습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바위에 곡갱이질을 하며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센티가 1미터가 되고....10미터가 되고...20미터가 되고... 100미터가 되었다." "당장의 고통은 앞날의 성공의 밑거름 이다." 또 하루의 고된 노동 끝에 지친 몸으로 그의 초라한 오두막에 들어서며 스스로에게 상기 시켜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그가 거둘 결실은 지금의 그의 노력을 훨씬 능가하는 것임을 확신하며 그는 일일 목표량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그날 그날의 성공을 측정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수개월이 지난 어느 날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이 반정도 완성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물통을 채우기 위해 종전의 반에 해당하는 거리만큼만 왕복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파블로는 이렇게 생긴 여유시간을 이용해 파이프라인 작업에 더욱 매진했습니다. 완공일은 점점 더 앞당겨지고
있었습니다. 짬짬이 쉬는 동안 파블로는 그의 옛친구 브루노가 물통을 지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브루노의 어깨는 쳐져 있었습니다. 고통으로 등은 굽고 고된 노역으로 걸음걸이도 느려졌습니다. 평생토록 날이면 날마다 물을 길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는 브루노는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제 브루노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술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단골손님들은 그가 술집에 들어가면 "물통맨 행차시네 그려."하며 수군덕 거렸고, 동네 주정뱅이가 브루노의 구부정한 자세와 질퍽거리는 걸음걸이를 흉내내면 낄낄대며 웃어댔습니다. 이제 브루노는 빈병에 둘러싸여 혼자 어두운 구석 자리에 앉는 편이 더 속 편했고, 술을 돌리거나 재담을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마침내 파블로가 기다리던 그 날이 왔습니다. 파이프라인이 완공된 것입니다. 파이프라인에서 마을 물탱크로 물이 흘러드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마을에 깨끗한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게 되자 이웃 마을 사람들도 이사해 왔고 마을은 계속 번창했습니다. 파이프라인이 완공되자 파블로는 더 이상 물동이를 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가 일을 하건 하지 않건 물은 흘렀습니다. 그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잠을 자는 동안에도, 또 노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흘렀습니다. 더 많은 양의 물이 마을로 흘러들수록 더 많은 돈이 파블로의 주머니에 들어왔습니다.


파이프라인맨 파블로는 기적을 만드는 사나이 파블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파블로는 그가 이룩한 것이 결코 기적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아주 거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제 1단계에 불과했습니다. 파블로는 마을 밖의 세상을 겨냥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블로는 전세계를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이프라인 개통으로 물통맨 브루노는 일자리를 잃었고, 술집에서 공짜 술을 구걸하는 그를 보는 것은 파블로에게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파블로는 브루노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브루노, 난 자네한테 도움을 요청하러 왔어."  구부정한 어깨를 곧추 세우고 눈을 가늘게 뜨고 찡그린 브루노는 "놀리지 말게."하고 쏘아 붙였다. "자네 앞에서 자랑하려고 온게 아니네." 파블로가 말했습니다. "난 자네에게 기가 막힌 사업 기회를 주기 위해 찾아왔어. 첫 파이프라인이 완공되기까지 2년이 넘게 걸렸다네. 하지만 난 그 2년동안 아주 많을 걸 배웠어. 어떤 장비를 이용해야 하며 어디를 파야 하는지, 또 관은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그런 것들 말일세. 

일을 하면서 노트를 한 덕에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어." "1년을 투자하면 혼자라도 파이프라인을 한 개 완성할 수 있다네. 하지만 그건 내 시간을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이 될 수 없지.

내 계획은 자네와 마을 사람들에게 파이프라인 놓는 방법을 전수하고, 그 다음에는 자네와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 기술을 가르치도록 해서 이 지역 모든 마을, 나아가 이 나라 모든 마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모든 마을로 파이프라인이 연결되게 하는 거야.""한번 생각해봐. 파이프라인을 흐르는 물에서 갤런 당 작은 금액만 우리 몫으로 챙기는 거야. 파이프라인에 물이 많으면 많을 수록 우리 주머니에 들어오는 몫도 커진다네. 내가 만든 파이프라인은 꿈을 이룬게 아냐. 단지 시작일 뿐이지." 브루노는 결국 큰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굳은 살 박힌 손을 옛친구 파블로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들은 악수를 했고, 오랫동안 헤어졌다 만난 친구처럼 포옹했습니다.

수년이 흘렀습니다. 파블로와 브루노가 은퇴한 지도 여러 해 지났습니다. 전세계로 확장된 그들의 파이프라인 사업은 아직까지도 연간 수백만 달러가 되어 그들의 은행계좌로 꼬박꼬박 입금됩니다. 시골을 여행하다 간혹
파블로와 브루노는 물통으로 물을 길어 나르는 젊은이들을 보곤 합니다.
배꼽 친구인 파블로와 브루노는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에게 그들만의 파이프라인을 놓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안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뛸 듯이 기뻐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파이프라인이라는 개념 자체를 성급하게 무시해 버렸습니다. 핑계도 천편일률적입니다.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요?" "내 친구가 그러는데, 그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파이프라인을 만들다가 실패했대요." "파이프라인 사업도 일찍 시작한 사람들이나 돈 버는 사업이래요." "평생 물을 길며 살았어요. 난 내가 하던 식으로 할래요." "난 파이프라인 속임수에 넘어가 돈을 날린 사람을 알아요. 난 당하지 않아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비젼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 파블로와 브루노를 슬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두 친구는 세상 사람들은 물통을 나르며 사는 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감히 파이프라인의 꿈을 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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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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