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에 해당되는 글 902건

  1. 2020.12.27 ::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2. 2020.12.23 :: 큰 보상
  3. 2020.12.22 ::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
  4. 2020.12.21 :: 소나기의 유래
  5. 2020.12.21 :: 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6. 2020.12.19 :: 적성 1
  7. 2020.12.18 :: 작은 외침
  8. 2020.12.17 :: 걸레 같은 사람
  9. 2020.12.16 :: 일사일언
  10. 2020.12.16 :: 효심만큼 더 좋은 약은 없다
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27. 08:19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

프랑스의 소설가 뒤마의 작품인 '삼총사'에는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작은 몸의 포유동물로 집단생활을 하는 미어캣은 저 구호를 가장 잘 지키며 살아가는 무리 중 하나입니다.

먹이 피라미드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미어캣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감시합니다. 그리고 자기 차례의 보초 순번이 오면 다른 미어캣이 식사할 때도 땡볕에서 감시하고, 적이 공격해 오면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동료를 지키다 죽기도 하곤 합니다.

우두머리 미어캣을 포함해서 그 어떤 미어캣도 자신에게 이 가혹한 보초의 순번이 돌아왔을 때 보초를 거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암컷 미어캣은 한 번에 2~5마리 정도씩 새끼를 낳는데, 한 마리가 새끼를 낳으면 다 자란 다른 암컷들은 신기하게도 모두 젖을 만들어내어 새끼들에게 젖을 먹입니다. 단 한 마리가 무리를 위해 죽어가기도 하고, 단 한 마리를 위해 모든 무리가 사랑을 베풀기도 합니다.

'올포원, 원포올'사막의 작은 동물에게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개인주의로 가는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요.
- 공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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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23. 08:52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을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설로 인해 가던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프랑스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모가 아이젠하워에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을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부부는 파리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중간에 차가 고장 나서
그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즉각 그들을 차에 태우고는,
다른 길을 택해 그들을 배웅하고 사령부로
가서 회의를 마쳤습니다.

사실 보상을 바라며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러한 선행은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부부를 돕던 날 독일의 저격병이 아이젠하워를
태운 차량이 가는 길에 매복해 있다가 암살을
하도록 작전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하게 된 작은 선행은
누군가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나에게 돌아오는
더 큰 기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의 삶은 사소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잊혀진 친절과 사랑의 행동들로
대부분 채워진다.
– 윌리엄 워즈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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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
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22. 06:56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걱정이 발목을 잡아 힘이 들 때도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장점을 찾아내어
현실로 만들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이 벅찬 일이다 

일이 힘들고 고달파 힘에 겨워도
포기하지 않고 고통을 이겨낸다는 것은
불행했던 과거를 던져버리고
미래를 향해 도전해나간다는 것이다 
 
삶이 절망으로 밀어낼 때마다
마음속에서 희망을 캐내는
광부가 되어 가야 할 길을
열정을 쏟으며 나아가는 것은
참으로 용기가 넘치는 행동이다 
 
- 용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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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의 유래

옛날에 한 스님이 무더운 여름날 동냥으로 얻은 쌀을 자루에 짊어지고 가다 큰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게 되었는데, 때 마침 농부 한 사람이 소로 논을 갈다가 그 나무 그늘에 다가와 함께 쉬게 되었습니다.

‘곧 모를 내야 할 텐데 비가 안 와서 큰일이네요. 날이 이렇게 가물어서야, 원.‘

농부가 날씨 걱정을 하자 스님은 입고 있던 장삼을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해지기 전에 비가 내릴 겁니다.”

그러나 농부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 스님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아, 이렇게 쨍쨍한 날 무슨 비가 온단 말입니까?”

“두고 보시지요. 틀림없이 곧 비가 올 겁니다.”

스님은 비가 온다고 하고, 농부는 비가 오지 않는다며 서로 제 말이 옳다고 우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어디 내기를 합시다. 스님 말씀대로 해 지기 전에 비가 오면 저 소를 드리지요.”

농부는 비와 관련된 농사일에 오랜 경험이 있는지라 날씨에 자신하며 소를 걸고 내기를 제안했습니다.

농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소까지 걸었으니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좋습니다. 소승은 가진 게 이 쌀밖에 없으니, 지면 이 자루에 든 쌀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스님도 스님대로 자신을 가지며 하루 종일 동냥한 쌀을 모두 내놓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고 나서 농부는 다시 논을 갈고 스님은 나무 밑에서 한참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른하늘에 천둥이 쳤습니다. 곧이어 시커먼 비구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뭉게뭉게 모여들더니 곧 장대 같은 빗줄기가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비에 흠뻑 젖어 소를 몰고 나무 밑으로 왔습니다. 농부는 내기에서 진 것보다 농사일에 도움이 되는 비가 내려 소를 잃게 됐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좋아했습니다.

“스님, 참으로 용하십니다. 갑자기 비가 올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아, 예. 소승이 입고 있던 옷을 만져보고 알았지요.”

“예? 옷을 만져보고 어떻게 알지요?”

“네, 소승의 옷이 눅눅해지는 걸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소승들은 빨래를 자주 못 하니까 늘 옷이 땀에 젖어 있지요. 땀은 곧 소금이니, 물기가 닿으면 눅눅해지는 건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까 소승의 장삼을 만져보니 몹시 눅눅했는데, 이것은 공기 속에 물기가 많다는 증거이므로 곧 비가 오리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런 이치가 숨어 있었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제 경험만 믿고 큰 소리를 치다가 보기 좋게 지고 말았습니다. 약속대로 소를 드리겠습니다. 몰고 가시지요.”

농부가 아깝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스님은 껄껄 웃으면서 소고삐를 잡았다가 다시 농부에게 넘겨주며...

“소승에게 이 소는 아무 소용이 없지만 농부님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까? 농사짓는 일에 소만큼 큰일을 하는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 소를 드릴 터이니 이번 일을 교훈삼아 농사나 잘 지으십시오.”

스님이 떠나자마자 장대같이 쏟아지던 비가 뚝 그치고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이 하늘도 금세 맑아졌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부터 여름날에 갑자기 쏟아지다가 뚝 그치는 비를 농부가 소를 걸고 내기를 해서 생겨난 비라 하여 '소 내기'라고 불리었는데 변형되어 오늘날 '소나기'라고 불리게 된 것이라 합니다.

- ‘내 서재에는 책이 있다 ‘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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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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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

부모님은 무엇을 사달라고 하면 “크리스마스에 보자”라고 하셨다.

가난했기에 다섯 형제들이 무엇을 사달라고 하면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해 고등학교 입학식에 가보니 반 아이들이 대부분 구두를 신고 있었다.

나는 속이 상했다.

그래서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구두를’ 하고 마음에 품었다.

12월 20일 저녁 아버지는 우리 다섯 형제를 안방에 불러 앉혔다.

노트와 연필을 들고 아버지는 막내부터 “무엇을 사줄까?” 하고 물으셨다.

막내는 썰매를 사달라고 했다.

여동생 차례가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여동생은 다른 형제와는 달리 벌떡 일어서더니

“아버지 털오버 사주세요” 하는 것이었다.

순간 우리 모두가 놀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난한 시인이던 아버지는 주머니에 얼마를 넣고 아이들 앞에 앉아 있었겠는가.

아버지는 얼굴이 하얗게 변했고 손에 든 연필과 노트가 떨렸다.

고개 숙인 아버지는 한참 후 약속을 한 것이라 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들면서

“그래, 사줄게. 그런데 아버지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준비가 되지 않았어.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입혀줄게”하였다.

그다음 아버지는 나를 보면서 ‘무엇을 사줄까?"물었다.

나는 눈앞에 연필과 노트를 들고 떨고 있던 아버지 모습만 보였지 구두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털장갑이요”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상했는지 다시 한번 물었다.

“털장갑?”

“네”

이것으로 끝났다.

밤이 되어 내 방 전등을 끄고 이불 속에 들어갔다.

누구를 원망할 수 없었고 불쌍한 아버지 얼굴을 생각하면 어찌할 수 없었지만

거품처럼 사라진 구두는 쓸데없이 눈물을 나오게 했다.

그때 방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왔다.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이게 철이 들어서, 철이 들어서...”하면서 우셨다.

불쌍한 아버지의 얼굴을 한 번 본 것이 내 성장의 매듭이 되었다.

* 글 쓰신분은 박동규 교수이고 그 아버지는 박목월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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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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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19. 09:24

러시아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음악 교육가. 궁정악장을 지내고 왕실 러시아 악우협회를 설립한 안톤 루빈스타인, 그리고 그는 유명한 차이콥스키가 그에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거나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지는 능력, 이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날 루빈스타인의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연습하지 않아도 충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그러자 루빈스타인은 말했습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눈치를 채고 사흘째 연습을 안 하면 수많은 청중이 바로 알아차린다네”

루빈스타인의 뛰어난 선율은 타고난 재능으로 완성된 것이 아닌 지독한 연습으로 완성된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친구들끼리 흔히 주고받는 말 중, "회사가 맞지 않으면 이런 걸 배워보는 건 어때? 너도 알지만, 난 정말 손재주가 없어." "그럼 이걸 해 보는 게 어때? 난 사람을 대하는 일은 맞지 않는 것 같아."

당연히 적성이라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딱 맞는 적성이 있을지라도 노력을 게을리하면 할 수 없는 일이 돼 버립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일지라도 남들보다 몇 배 노력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최고라는 정점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에 노력’이 빠진다면, 그 어떤 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을 수 없습니다.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 나폴레온 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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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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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18. 11:05

나는 더 이상은 정의를 외면한 사랑을 신뢰할 수 없다. 양들이 사지(死地)로 내몰리고 있는 처절한 상황 앞에서도 눈귀 입을 닫은 목자들을 결코 신뢰할 수 없다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서 직장상사에게 굴욕을 당해 본 적도 없고, 자기 방 청소며, 자신의 옷 빨래며, 자신이 먹을 밥 한번 끓여 먹으려고 물에 손 한번 담가 본 적이라곤 없는 가톨릭의 추기경, 주교, 사제와 수도자들의 고결하고 영성적인 말씀들이 가슴에 와 닿을 리가 없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권리보호를 외면하고, 제도교회의 사리사욕에만 몰두하는 목자 아닌 관리자들이 득실거린다. 고급승용차, 고급 음식, 골프, 성지순례(해외여행)에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부자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 자신이 부자이며 특권층이 되어버린 그토록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의 모습이 아름다울 리가 없다.

주교 문장에 쓰인 멋스러운 모토와 그들의 화려한 복장, 가슴 위의 빛나는 십자가를 수난과 처참한 죽음의 예수님의 십자가와 도무지 연결시킬 재간이 없다. 나날이 늘어나는 뱃살 걱정이며 지나치게 기름진 그들의 미소와 생존의 싸움에 지쳐있는 사람들과는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또한 가난을 서원한 수도자들 역시 그리 가난하지가 않다. 수도원에서는 아무도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다. 안정된 공간에서 해주는 밥을 얻어 먹으면서 최소한의 노동으로 최대한의 대접을 받고 산다.

어딜 가도 수녀님, 수녀님 하면서 콩나물 값이라도 깍아주려는 고마운 분들 속에서 고마운 줄 모르고 덥석 덥석 받는 일에 전문가가 되어간다. 말만 복음을 쏟아 놓았지 몸은 복음을 알지 못하는 ‘실천적 무신론자’들이며, 아기를 낳아보고, 남편 자식 때문에 속 썩고, 시댁 친정 식구들에게 시달리며 인내와 희생을 해본 적이라곤 없는 탓에 철딱서니 없는 과년한 유아들이 없지 않다.

수도복 입었다고 행세할 무엇이 있었던가? 본인이 원해서 하는 독신생활에 자랑할 무엇이 있었던가?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겸손하게 봉사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지 않는다면 수도복과 수도생활, 독신생활 조차 그 의미가 희석된다.

교구, 본당, 수도회의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세상 일에 눈을 돌릴 수 없다고 변명하고 책임 회피할 수가 있는 것일까? 인간의 생명이 함부로 훼손되고, 사회적 약자들이 실의와 도탄에 빠진 이 나라 정치사회의 불의를 향해 단호하게 저항해야 마땅한 일이 아닌가? 수도자들이라도 결집하여 그래서는 안된다고 외쳐야 하지 않을까? 수도자들이라도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종교계가 소름 끼치도록 조용하다. 이것은 무얼 뜻하는 걸까? 나 역시 작은 수녀에 불과하고 비겁하며 합리화하고 회피하고도 싶다. 내가 비판한 사람들 못지않게 비판받을 행동을 하고 있다는 뼈아픈 자의식으로 인해 차라리 그 모든 것에서 물러나서 침묵을 택하고도 싶다.

그러나, 그러나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다만 공정을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는 아모스 예언자의 외침이 내 심장에서 불꽃처럼 뜨겁게 일어서고 있다.

- 이인선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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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
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17. 07:55

비단’은 귀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아닙니다. 

그러나 ‘걸레’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은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소매 끝만 스친 인연도 그것을 살릴 줄 압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배움을 얻느냐,
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달라집니다.

19세기와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
이 둘 중 누가 더 뛰어난 예술가인지를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누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느냐는 명백합니다..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도 팔지 못해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좌절을 거듭하다가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피카소는 
살아생전에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대접받으며 부유와 풍요 속에서 
90세가 넘도록 장수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 화가의 인생을 갈라놓았을까요? 

수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경영학자들은 ‘인맥의 차이’ 를 중요한 요소로 꼽습니다.

인생을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고흐는 사후에 피카소를 능가할만큼 크게 이름을 떨친 화가입니다.
그가 남겨놓은 걸작들이 피카소의 그림보다 값이 더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고 난 뒤의 성공이 살아생전의 성공과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春夏秋冬 (춘하추동)이 있습니다.

아침 5시부터 9시까지가 봄,
9시부터 13시까지는 여름,
13시부터 17까지는 가을,
17부터 21까지는 겨울입니다.

시간에는 
세 가지의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시간에는 두 가지 일을 못하는 
단일성이 있고,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성이 있으며,
오늘이 나의 생일이라면 다음 해에 또 나의 생일이 돌아오는 
연일 성이 있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구성 요소가 있고,
시간과 공간은 구성 요소가 없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괴로울 때나 어려울 때 함께 토로할 수 있고, 
갑자기 전화하거나 찾아볼 수도 있으며,
자기가 발견하지 못하는 성격의 단점을 고쳐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옛 경전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붕(朋)'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붕(朋)은 우(友)하고는 다릅니다.
진정한 벗인 ‘붕’이 되려면,

첫 째,
나이를 따지지 않고(長),

둘째,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으며(貴),

셋째, 
집안의 배경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예비 리더들이 참조해야 할 인맥의 유형을 3가지로 분류합니다.

1. operational network
    ( 직업적 인맥 )
2. personal network
    ( 개인적 인맥 )
3. strategic network
    ( 전략적 인맥 )

1. '직업적 인맥’ 구축은 
    ‘깊이’를 중심으로 해야 하고,
2. ‘사적 인맥’ 구축은 
    다양성을 중심으로 ‘넓게’ 하며,
3. ‘전략적 인맥’ 구축은 
    적절한 균형을  추구해야 합니다.

훌륭한 인맥의  3가지 장점은

1. 질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2.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접할 수 있으며,
3. 인맥은 일종의 권력입니다.

한 번 받기도 힘든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경우,
화학상과 평화상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그의 ‘창조적 성공’은 
탁월한 두뇌가 아니라, 
깊고 다양한 인맥, 균형적인 인맥의 결과입니다.

결국,
‘비단’같은 사람보다는 
‘걸레’ 같은 사람이 더 소중하고
이 시대에 더 필요한 사람입니다.

- 공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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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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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몸만 안으면 포옹이지만
마음까지 안으면 포용이다.

운명이란 말을 쓰지 마라.
그 순간 당신 삶의 주인은 운명이 된다.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행복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기에.
참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인연의 교차로엔 신호등이 없다.
스치던 멈추던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젊음을 이기는 화장품도 없고
세월을 이기는 약도 없다.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건 당신뿐이다.
마음의 비밀번호는 오직 당신만 알기에.

음식은 자기가 뱉은 걸 먹을 수 있지만 말은 자기가 뱉은 걸 먹을 수 없다.

심지가 없으면 불을 밝힐 수 없고
의지가 없으면 삶을 밝힐 수 없다.

비올 땐 아쉽고 개일 땐 귀찮다면
그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우산을 잘 잃어버리는 이유다.

- 행소 이진락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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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HANB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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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부자의 좋은 책과글 2020. 12. 16. 11:52

붉은 태양이 하루해가 넘어갈 즈음 아쉬운 듯  노을 속에서 실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을 때

네다섯 살로 보이는 아이가
약국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꼬마 손님이 어쩐 일이세요.. “라고
묻는 약사의 말에 고개를 숙인 채
바닥만 응시하던 아이가 약사에게 내민
백 원짜리 동전 하나ᆢ
“이게 뭐니... “라고 다시 묻는 말에
“엄마가 많이 아파요….”라고
​대답을 한 뒤 다시 고개를 숙인 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엄마가 많이 아파 네가 온 거구나
그런데 어떻게 아프니 “라는 물음에
“이마에 손을 대 보면 불덩이 같고요
밤새 기침도 하고 그래요...
제가 안 자고 머리에 수건도 올려주고
주물러 드려도 낫지를 않아요.. “
“그랬구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약사는
봉지에 이것저것 약들을 담아
아이에 손에 들려주면서
"이 돈은 약값으로 아저씨가 받으마 “

아이는 눈물로 인사를 대신한 뒤
행복 한아름을 안고 약국 문을 나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며칠 뒤​ᆢ흙내음 가득 머문 사랑의 향기를
바람에 실어 보내는 한가로운 오후,
아이의 손을 잡고 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약사에게 다가간 아이는
“우리 엄마예요
어제 아저씨가 주신 약 먹고 다 나았어요 “
“그랬구나
이제 네 걱정이 줄어들겠구나.. “라며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 때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저도 모르게 약을 지으러 왔나 봐요 “
“아,, 네 엄마가 아프다며
아이가 걱정을 참 많이 하더라고요”
“돈도 없이 무턱대고
약을 달라는 제 아들을 보고는
당황하셨을 걸 생각하니..... “라며
지갑에서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
내밀어줍니다ㆍ
“약값은 이미 받았습니다”
“아이가 돈이 없었을 건데요”
약사는 아이의 엄마에게 카운터 앞에 놓인
액자를 손으로 가리킵니다.

액자 안에는 꼬마 아이가 건네준
100원짜리 동전과
“효심만큼 더 좋은 약은 없다 “라는
큰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 단톡 방에서 퍼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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